지진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크라이스트처치 시민들은 아직 유머를 잃지 않고 있다.
하수 시설도 지진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지금 크라이스트처치에는 쓸 수 있는 변기가 부족한 상태다. 결국 수많은 가정들이 삽을 들고 자기 집 뒷마당으로 나가 임시변통 화장실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심각한 상황 중에 한 웹사이트 디자이너가 웹사이트(www.showusyourlongdrop.co.nz) 를 만들었다. 지진 피해 시민들이 만든 자기 집 화장실 사진을 올릴 수 있고, 올려진 화장실 사진들에 대해 인기 투표할 수 있도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수많은 후보자들이 사진을 게재했지만 현재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실은 ‘람베르트의 실험실 – 고품격 헛간’이다.
생리 현상이 나타날 때 여성은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고, 남성은 덤불 쪽으로 가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 점이 사람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태평양 화려란 물결 모양 철판으로 된 전면 벽과 플라스틱 의자로 마감한 점도 ‘매력’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웹사이트를 디자인한 제이스 무어(Jason Moore)씨는 자신의 집은 지진 피해가 없어 편리함을 그대로 누리고 있지만 이번 재난으로 고통 받는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게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우랑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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