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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양인과 서양인은 다르게 사고한다?

Robin-Hugh 2010. 8. 3. 19:24

 

 

몽몽이예요.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리는 책은 이겁니다.

 

제가 뉴질랜드행 비행기 티켓을 끊을 즈음 읽던 책인데요,

사실 외국인 울렁증(아마도 외국어 울렁증) 이 있는 저로서는 한국말이 아닌말로

무언가를 얘기하는 사람들은 외계인이나 다름없었어요.

오래는 아니었지만 타국생활을 하면서 '몸으로'그들과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부터는

나와 아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지구 반대편 사람도 만나 신기해도 해보고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한구석 이해 할 수 없는 이질감도 느껴보면서,

내가 몇 년간 있을 곳의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구입했던 책입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어떤 행동을 할 때 매번 '이러이러하니까 이래야지'하면서 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누군가에게 내가 한 어떤 일을 설명해야 할 일이 생기면 그제서야 스스로 내 행동에 대한

분석작업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사실 제가 말도 안되게 어리바리하기도 하고 논리적이지도 못한 편인데

이런 소개글들을 써 보려니 그 당시의 심리까지 되짚어 보게 되는 기회도 생기고,,,

나름 재미있는 노동(!!!!!!!)이라 생각 됩니다.^^ 아..그러고 보니 반값 세일이 결정적 이유였던것 같군요!

 

이 책은 '지도'라는 제목답게 동서양의 생각의 근원적 차이를 찾아가는 길을 어렵지 않게 설명해 줍니다.

여기서 문제 하나요~

원숭이, 팬더 곰, 바나나...세 장의 그림이 있습니다.

두장을 같이 묶으래요.뭐랑 뭐를 고르실까요?

전 원숭이랑 바나나 골랐어요(원숭이는 바나나를 먹는 관.계.이므로).

예상대로 이 책에서도 실험결과는 대부분의 동양인(한,중,일 위주)들은 저와 같은 선택을 했네요.

그런데 놀랍게도 실험에 참가한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원숭이와 팬더곰을 골랐다네요

(원숭이와 팬더곰은 같은 포유류 범.주.이므로).

-여기서 저는 서양인들의 결과를 '놀랍다'라고 표현을 했는데요,이책의 저자는 역시 서양인이므로

동양인들의 결과를 놀라워하고 있어요-

 

이처럼 동양의 관계 중심적 사고,서양의 사물(개체)중심적 사고는 고대 그리스와 중국의

상업과 농경문화에서 비롯되어 수 세기간 동 서양을 완전히 다른 문화권으로 바꿔 놓았지만

지금은 두 가치관이 여기저기 충돌하며 동시에 통합으로 나아가는 시기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입니다.

 

 

대부분의 인문도서는 소설이나 수필처럼 재밌지 않아요.

저도 보통은 소설은 밤 새서 읽고 인문이나 교양은 잠 자려고 읽습니다.

저자도 언급하지만 이 책은 동양적 사고를 신기해 하는 서양인들에게 더 흥미로울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

우리 아이들이

"엄마, 학교에서 누구누구가....이러구 저러구..... 그러저러해서....

근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라고 물을때

이 책 어느 한 구석에 있던 서양인들의 뇌구조에 대한 설명이 문득! 떠올라

그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 진다면...

뭐...대여료 2달러...아깝지 않겠죠?

-이 책도 타우랑가 도서관에 비치됩니다-

 

짜근넘 등교 삼일 째 얘긴데요,

쉬는 시간 밖에서 같이 놀던 키위친구 하나가

점심시간에 막 햄버거를 먹으려고 하는 짜근넘에게

"Can I have?"

하더랍니다.

한입 베어먹고 돌려 줄줄 알았더니만 그녀석 끝까지 하나를

다 먹고는 맛있다고 엄지손가락만 들어주더랍니다.영문도 모르고 졸지에 점심을 굶은 넘은

하교길 내내 "아...걔가 왜그랬을까..."로 고민했습니다.

그 키위친구...우리 뚱땡이 짜근넘과 점심도시락과의 그 끈쩍끈적한 관.계.를 무시하고

오로지 햄버거라는 개.체.하나만 꽂혀서는 우정이라는 범.주.안에서

벌인 만행은 아니었을까요?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글쓴이 : 몽중설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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