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조기유학

뉴질랜드 타우랑가 벨뷰초등학교 유학생 학교 상담에 다녀와서

Robin-Hugh 2010. 3. 23. 21:47

학년별 통일된 교과서가 없는 뉴질랜드 초등학교만큼 한 분의 교장선생님의 영향력은 참으로 크다는 것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교장선생님의 학교 운영 방침과 교육 철학,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과 공동 협력, 꼼꼼한 커리큘럼 관리까지.

출퇴근 시간 따로 없이 정열적으로 하신다면 그 학교의 변화와 발전은 참으로 광대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타우랑가의 벨뷰 초등학교의 데이브 벨 교장선생님은 언제나 만나고 나면 참 기분이 좋아지는 분입니다.

아이들 친할아버지도 저렇게 자상하고 인자하실 수 있을까?

아이들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만나고, 함께 운동장에서 놀아주면서, 언제든 함께 책도 읽어주실 수 있는 여유까지.

뵙고 나면 다시 한번 존경심이 우러나옵니다.  

 

오늘 오후 타우랑가 벨뷰 초등학교에서 유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 전원 5분이 각 학급 담임선생님과 만나 지난 텀1동안 아이들이 공부했던 것들, 학교 적응과 생활 태도, 그리고 앞으로 배우게 될 내용 등에 대해 상담했습니다. 통역을 위해 ESOL 선생님과 함께 각 반으로 동행하면서 담임선생님과 나눈 상담 내용들을 간략하게 메모해둡니다.

 

뉴질랜드 초등학교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실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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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학생들의 영어 성적이 지난 7주간 괄목할 만큼 늘었다.

담임선생님과 ESOL 영어 선생님이 협력해서 유학생들의 영어 읽기와 쓰기, 수학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각 학생들은 개인별 수준에 따라 읽기 레벨이 정해져 있고, 그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곧  뉴질랜드 학생들 나이와 학년 수준에 육박하게 된다. (뉴질랜드 학생들의 학업 진도가 이렇게 빠르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웃음)

 

수학은 누구나 잘하기 때문에 교실을 옮겨서 한학년 위의 수업, 또는 해당 학년의 최상위 레벨에서 공부하고 있다면서 

영어 문제 읽기의 어려움에도 불구 이런 수학 실력을 본다면 모든 학생들이 참으로 똑똑한 학생들이라고 칭찬.

 

영어 쓰기 - ESOL 선생님, 담임선생님이 그날의 주제를 주면서 간략하게 영어로 설명을 해준 뒤 마인드 맵, 이용할 단어를 고른 뒤 자기만의 영어 쓰기에 도전.

- 첫 입학 당시의 한두줄 상태에서 벌써 한페이지를 빼곡하게 채우는 학생들 많아 학부모님들도 놀랄 정도.

 

특히 쓰기를 지도할 땐  문법, 스펠링은 가급적 신경쓰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가능한 많이, 다양한 생각을 담아 생각나는 대로 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틀린 것을 자꾸 지적하고 마크해주면 쓰는 양이 절대 늘지 않을 것이며 학생 스스로도 무엇이 틀린 것인지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감 향상 및 영어 실력 향상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간혹 자기 레벨보다 낮은 쉬운 영어책을 읽기 숙제로 내줌.

다음날 집에서 읽었던 책 내용에 관해 선생님이 질문하면 아직은 영어로 답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독해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런 이해가 있어야 선생님 질문에 영어로 답을 할 수 있게 된다.

단순히 어휘력을 늘리기 위한 읽기 숙제는 아니다. 

 

 쉬운 책 읽기 반복을 통해 영어로 말하는 수준도 그 책 레벨을 따라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슴.

 무엇보다 편안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기의 읽기 레벨보다 무리하게 높게 레벨을 잡는 것은 책읽기의 흥미을 잃어버릴 수 있어 조심하고 있으며,  

 또래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영어를 배우는 기쁨, 발전 속도에서 오는 즐거움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의견.

 

집에서도 아이들이 책을 읽은 뒤 그 내용을 어머님들도 가끔 질문해보는 것이 좋다

 

학생들의 개별적인 차이는 비록 있지만 대체로 모든 학생들이 지난 7주간 매우 발전한 상태로 학부모님들 모두 만족.

특히 하루 1시간씩 유학생들을 위해 1:1 로 진행되는 ESOL 수업 결과에 매우 만족.

눈으로 확인하는 아이들 쓰기 실력, 핸드 라이팅. 스펠링은 모두들 놀랍다는 반응.

 

텀2부터는 이런 1:1 영어수업과 병행해서 뉴질랜드 학생 2명 + 한국 유학생 2명씩을 일주일에 1회 정도 소그룹으로 묶어

말하고 듣는 연습, 게임을 하면서 '말하고 듣는 영어 실력' 향상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나이가 어릴 수도록 말하는 자신감은 더욱 두드러져.

 

모든 유학생들이 학급내 키위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있으며, 주위에 도움을 주는 친한 친구들이 많음.

가끔 주위가 산만해서 수업 내용을 따라가지 못한 경우 옆 뉴질랜드 친구들를 찔러 그 내용을 알아내기도 한다.  

 

제일 어린 한 학생은 집에 와서 같은 반 친구들 전원의 이름을 영어로 썼는데  선생님 왈 ...

"학급 전체 사진을 줄테니 이름이 다 맞았는지 확인해보라.."

  

미술에 관심없었던 한 학생은 이 분야에서도 흥미를 느끼고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냄.

이젠 유학생들도  친구들, 선생님께 조크, 농담을 할 정도로 자신감이 커졌으며,

곧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손을 번쩍 들어 선생님들 모두 한국 학생들의 발전과 용기를 칭찬.

 

 키위 스타일의 일상적인 영어 표현(정통 영어가 아닌 것도)도 습득하면서 친구들과 더 잘 어울리고 있다.  

예를 들어 " Did you understand me?" 란 표현도 쓰지만,  "Did you get it?"이란 표현도 습득하고 있다.

 

당임선생님과 개별 인터뷰를 마치고 교장선생님, 학생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지난 텀1 결과에 대해 의논.

학생들은 "왜 벨뷰초등학교가 좋은지?" 에 대한 교장선생님 질문에 대부분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라고 답함.

 

힘들고 어려운 점이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묵묵부담인지? 거의 없다는 표정"'.

 

학부모님들은 ESOL 수업결과에 대해 매우 흡족한 모습이었고, 학교 담임 선생님의 자상한 교육, 아이들 한명 한명

맞춤식 교육에 머리를 끄덕이며 존경심과 감사를 드린 시간이 됨. 

텀2에도 이런 학부모- 선생님간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약속 (학교에서 다과도 준비하시겠다고!)  

 

읽기 숙제를 내주는 매일 2권의 책이 모자르다며 몇권을 더 주실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흔쾌히 받아주시면서

"읽기 책 레벨도 좀 올려주는게 좋겠느냐?"란 선생님의 관심까지.  

  

수학 등 특정 과목을 잘한다고 해도 영어 실력부터 그 레벨을 뒷받침해줘야 한다.  

한국 학부모님들이 원하는 도전적 실험, 도전적 숙제 요청 등은 학생들의 학업 동기 부여에 실패할 확률도 크고,

학교 수업을 내용을 이해하면서  따라가는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 

 예를 들어 수학 자체에서도 Problem Solving 문제 경우 영어로 된 질문과 개념을 이해하고, 풀이과정을 영어로 말해야 되며, 해답을 영어로 써낼 수 없다면 아무 의미 없는 시간 낭비가 될 것이다. 

 영어가 그만큼 따라줘야 전체 다른 과목도 발전할 수 있다.

 

 

 

타우랑가 벨뷰 초등학교 웹사이트   http://www.bellevue.school.nz/index.htm

학교 공식 블로그  http://www.bellevue.school.nz/belle_view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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