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회원방

[스크랩] 읽어보실 만한 책 몇권

Robin-Hugh 2010. 3. 23. 04:17

 

 

  너무도 잘 알고 계실 신경숙씨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

 "이런 책도 혹시 읽으세요?" 빌려주시면서 한 어머님이 말씀하셨다. 속으로 걱정이 되셨나 보다.

 

 밤새 눈물을 연신 닦아내며, 그 뚝뚝 떨어지는 눈물로 베게를 적시며 하룻밤에 다 읽었다.

 요즘의 청소년들이야 이런 시대적, 공간적 엄마에 대한 복받치는 그리움이 덜 하리라 싶다. 

 전라도 한 귀퉁이 산골 마을부터가 - 책에서 나오는 모든 시대적 풍경이 - 딱 나와 비슷하다.

 그래서 더욱 엄마가 자식들에게 하시는 말씀 - 작가 신경숙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렇게 더 와닿았는지도 모른다.

 

 이 책 표지만봐도 엄마 생각에 눈물이 고인다. 

  

      

 지구를 도대체 몇바퀴 돌아본 한비야씬 줄 모르겠지만..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으로 봉사하면서 겪었던 흥미진진한 이야기, 가슴 시렸다 따뜻하게 하는 일화 등을 미국으로 유학 떠나기 전에 정리한 글... 세계 시민이 되길 바라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우리 삶에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따뜻한 사랑과 봉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뉴질랜드 타우랑가에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줄 도서관, 어른들에겐 미래 공동체 책임과 지구촌 인식의 확장을 위한 도서관이 있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된 책.    

 

 

 

 참 더디게 읽은 책이다.  거의 밤마다 몇쪽씩 읽으며 일주일을 넘겼다.

 소설속의 암울한 여정처럼 잿빛 비를 맞으며 한쪽한쪽 읽었다.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신이 있을까?

 마지막 몇줄에 담긴 희망에 간신히 마음이 가벼워졌다.  

 마치 내가 지금 그 지구 종말이 끝난 뒤 길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작가의 상상력과 표현은 세세하고 시적이기까지 하다.

 

 

거장의 귀환…
매카시를 모른다면 미국 현대문학을 논하지 말라! 
  <인터파크 서평 중에 >

2006년 9월, 코맥 매카시는 묵시록적 비전으로 가득한 신작 [로드]를 들고 돌아왔다. 그야말로 거장의 귀환이었다. 대재앙 이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길을 떠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 평단과 언론은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단순한 찬사가 아니었다. [스타 레저]는 “이 작품을 통해 매카시는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다”고 평했고, [뉴스위크]는 “매카시의 모든 작품 중 정점에 올라 있는 작품”이라 평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이 작품을 통해 매카시는 미국문학에서 구약성서적 예언자 같은 존재로 태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그해 연말, [로드]는 각종 언론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소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스티븐 킹, 데니스 루헤인, 마이클 카본 같은 유명 소설가들이 앞다투어 이 책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더니, 급기야 오프라 윈프리는 “이례적”이라는 말과 함께 [로드]를 ‘오프라 윈프리 클럽 도서’로 선정하기에 이른다. 2006년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한 [로드]는 이듬해인 2007년 퓰리처상 수상의 영광을 매카시에게 안긴다.

[로드]에 대한 열광적 환호는 단지 언론과 평단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출간 직후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로드]는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에 머무르며 미국에서만 180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고,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중이다.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비고 모텐슨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에는 샤를리즈 테론도 참여하는데, 스스로 [로드]의 열렬한 팬을 자처한 테론은 매우 작은 배역임에도 이 작품에 너무나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간에 관한 가장 끔찍한 보고서이자 가장 아름다운 보고서!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1922년 포르투갈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라마구는 1947년 [죄악의 땅]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후 19년간 단 한 편의 소설도 쓰지 않고 공산당 활동에만 전념하다가, 1968년 시집 [가능한 시]를 펴낸 후에야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라마구 문학의 전성기를 연 작품은 1982년 작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그는 이 작품으로 유럽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으며 1998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마르케스, 보르헤스와 함께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 왔다. 여든여섯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왕성한 그의 창작 활동은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정신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불리고 있다.

 

 

   

                                                   헨리 데이빗 소로(Henry David Thoreau) 책이 다음입니다.

 

시 한 줄을 장식하기 위하여
꿈을 꾼 것이 아니다.
내가 월든 호수에 사는 것보다
신과 천국에 더 가까이 갈 수는 없다.
나는 나의 호수의 돌 깔린 기슭이며
그 위를 스쳐가는 산들바람이다.
내 손바닥에는
호수의 물과 모래가 담겨 있으며,
호수의 가장 깊은 곳은
내 생각 드높은 곳에 떠 있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

[월든]은 소로우가 2년 동안 홀로 ‘월든’ 호숫가의 숲에서 지낸 숲 생활의 산물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숲 생활의 기록은 아니다. 그것은 자연의 예찬인 동시에 문명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며,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구속받지 않으려는 한 자주적 인간의 독립 선언문이기도 하다.
1852년에 출간된 이 책은 그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월든]은 19세기에 쓰여진 가장 중요한 책들 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수십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독자에게 읽히고 사랑을 받고 있다.
인도의 성자 마하트마 간디와 영국의 시인 예이츠, 마르셀 프루스트, 헨리 밀러 같은 사람들을 그처럼 감동시킨 [월든]은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숫자의 독자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 소박하고 검소한 삶만이 인간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소로우의 사상을 아름다운 문장에 담은 [월든]은 출세지상주의와 배금주의의 헛된 환상에 시달리는 국내의 독자들에게 깊은 깨우침과 위안을 줄 것이다.  

<인터파크 책 소개 중에서>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글쓴이 : Robin&Hug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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