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로빈과 휴 - 호주 골드코스트 여행기(2) - 로비나 우즈 골프클럽

Robin-Hugh 2009. 11. 10. 03:33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할 일(각종 월드- 놀이동산)을 먼저 해치운 뒤 ... 다음은 아빠 차례~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라운딩할 골프클럽을 찾던 중 반가운 이름이 눈에 확 띕니다.

Robina Woods Golf Club 입니다. 

 

 

  

요즘 한창 골프에 완전 맛들인 큰아이 Robin을 부를 때 '로빈아 로빈아'하는데... 게다가 타이거 우즈의 성까지 갖다 붙여놓으니

Robina Woods 이름이 됩니다.  반드시 가서 골프클럽 이름이 적힌 모자 하나는 사줘야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제 제법 아빠 3명과 함께 라운딩을 해도 모자람이 없는 실력입니다.

벌써 삼촌한테는 온갖 내기를 걸면서 시합을 합니다. 지난번엔 타이틀리스트 ProV1 볼 3개를 딴 실력(삼촌의 적극 후원 선물)입니다.

 

오후 1시52분 마지막 티오프로 예약을 하니까 매우 저렴하더군요, 성인AU$50(클럽과 카트 대여 포함), 쥬니어 $20 들었습니다.

평소 그린피 $110, 카트 대여 $16, 클럽대여 $35인데요 (성인 총$170)..

미니퍼트장에서 구한 프로모션 쿠폰을 갖고 있다고 하니까 이만큼 저렴하게 됩니다.  

 

호주의 골프장 그린피를 살펴보니 대략 비지터 경우 $100-200 정도 되더군요.

뉴질랜드에서 최고 명문 골프장의 그린피(상위 20여개)와 비슷한데다 환율까지 차이가 있으니 쉽게 골프장에 다니긴 힘들듯!

 

바로 옆에 호주 백상어 그렉 노만이 디자인한 리조트 코스도 있지만 ...

골프클럽 이름만으로도 다른 곳 갈 이유가 없습니다.  Robina Woods ~~~~

 

라운딩을 시작하기 앞서. 로빈이한테는 해외 첫 골프 라운딩이 됩니다.

이곳 로비나 우즈 골프클럽엔 호주 골프 아카데미(Australasian Golf Academy)도 있어 전지훈련하는 한국 골프 유망주 학생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골프장 도착하자마자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부터...

건조하고 딱딱한 그린에 맞게 그린 스피드는 "빠르네요..."    

 

 

 골프장 옆 집 정원에서는 결혼식이 열리고 있네요

 

 

 

페어웨이 가운데로 볼 잘 보내고... 만족스런 표정이네요.

사실 레이디스 티박스에서 드라이버 거리가 200미터쯤 되니까 시합중인 삼촌은 자꾸 화이트 티박스로 오라고 꼬십니다.

 

 

골프장의 건조함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왜 그런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태국 등 열대 동남아 국가의 골프장과 비슷하다는 느낌.

심지어 브라질의 메마른 땅에 만들어진 골프코스와도 닯은 듯하고요,  건조하고 뜨거울 것 같다는 ... 

 

18홀을 빠져나오며...

 라운딩을 마칠 때쯤인 6시엔 벌써 깜깜해지던군요.

 

호주는 나라안에서도 시차가 있어서 그런지 뉴질랜드와 같이 일광시간절약제(섬머타임)을 하지 않나 봅니다.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새벽 5시쯤 환해지기 시작하더니.. 저녁 6시면 바로 해가 지게 되더군요. 

 

라운딩을 마치고 프로샵을 갔더니...

5시30분에 문을 닫아버려 결국 로빈이한테 딱 맞는 골프모자를 사지 못한 아쉬움이...

 

  

이렇게 우리 부자지간의 해외 첫 골프 라운딩은 끝나게 됩니다. 공 하나씩 잃어버리면서요...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비나 우즈 골프클럽 웹사이트 :  http://www.robinawoods.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