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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고급 골프장갑 - Truegrip!

Robin-Hugh 2009. 4. 5. 04:34

Stop replacing gloves after only a few golf games. 100% Imported possum leather from New Zealand gives the Gripper exceptional "tough as steel" durability that other golf gloves just can't match. It looks and feels like traditional gloves, and gives you an iron grip that prevents slippage. Round after round, possum leather stays supple and flexible, maintains its shape and resists drying and hardening without any special care.


< NZ Herald 기사 중>
Possums may be a pest to the environment but they make a great addition to a game of golf.

That discovery is proving to be profitable for Waikanae company Planet Green, which has just had its possum leather golf gloves picked up by United States golf label SMT, meaning they will be sold in 24 countries.

From that deal alone, Planet Green is expecting to sell 20,000 pairs a month, but deals with four other global brands to be tied up soon should see the company selling up to 100,000 a month by the end of next year.

Company owner Greg Howard made his first glove from 100 per cent possum leather in 1999 but spent the next two years improving its grip.

The gloves, which boast superior durability and water resistance, sell locally under the True Grip label.

Howard had a stroke of luck at the Berwick Open in Canada last Christmas, where the glove was trialled by 10 of the world's best players.

It passed with flying colours during the rainy tournament.

This led to the deal with SMT, which has branded the glove as the first to have a lifetime warranty and will start selling it under its own label this month.

 

<굿데이 Sonie Lee의 굿모닝 칼럼 중에서>

 

포섬(foursome)은 골프 경기 방식이고 포섬(possum)은 야생동물이다.

뉴질랜드에 처음 왔을 때 주변에서 포섬 이야기를 하길래 주로 매치 플레이를 하는구나 생각했다. 포섬  플레이라고 하면 4명이 2명씩 조를 짜 각 사이드가 함께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며 겨루는 매치 플레이다. 하지만 골프 경기 포섬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고 포섬 가죽으로 된 골프장갑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고급 골프 장갑 가운데 하나가 트루 그립(TRUE GRIP)이라는 골프 장갑인데 바로 포섬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키위 실업가 그레그 하워드가 개발한 것인데 미국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루스트레이티드' 선정 2006 PGA상품 쇼에서 10대 골프 명품으로 뽑혔던 골프장갑이다. 최근 이 포섬 가죽 골프 장갑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아예 대규모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마케팅 계획 가운데 하나가 바로 뉴질랜드의 전설적인 승마 선수 마크 토드를 내세우는 것이다. 마크 토드는 올리픽 승마 마장마술에서 무려 금메달 4관왕을 휩쓴 승마의 '타이거 우즈'이다. 그런 그를 마케팅 모델로 내세워 골프장갑을 대대적으로 판매하려는 것이다.

 

포섬 가죽 골프장갑이 인기를 끌면서 포섬이 유해동물에서 경제성 있는 동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에는 약 7천만 마리의 포섬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 탓인지 길거리에 깔려 죽은 포섬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포섬은 유럽의 이민자들이 모피를 사용하려고 들여왔다가 그만 야생화되면서 급팽창하게 되었다. 

 

포섬은 모든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고 나무를 갉아먹고, 키위를 죽임으로써 뉴질랜드 생태계 파괴의 공공의 적이다. 정부는 소위 '1080'이라는 케미컬을 이용해서 대량학살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고 다른 동식물이 희생되고 있다고 환경단체의 극렬반대에 부닥쳤다. 그런데 중에 경제불황을 만나자 포섬이 다시 경제성 있는 동물로 떠오르고 있다.

 

포섬 가죽으로 만든 골프장갑은 그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포섬 밍크로 만든 각종 의류와 액세서리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언타치드 월드(Untouched World)'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포섬 밍크는 kg당 90달러를 호가하고 있고, 포섬 가죽은 kg당 14달러에 달한다. 그래서 포섬 사냥꾼들은 포섬을 잡아서 주당 2천 달러를 벌어들인다. 포섬 사냥꾼들이 사용하는 포획방법은 덫을 사용하는 것이다. 독극물을 사용하여 잡은 포섬은 가죽이 쉽게 상하고 밍크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포섬의 털을 이용해서 단열재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실업자 대책 국민회의(Jobs Summit)에서 나왔다. 팡가레이에서 열린 실업자 대책 회의에서는 노스랜드 포섬은 다른 지역 포섬과 달리 밍크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급 의류에는 부적당하므로 단열재로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단열재 시공계획과 맞아떨어지는 아이디어이다. 당장 뉴질랜드 하우징의 필 히틀리장관은 유해동물을 잡아서 환경보호하고 단열재 재료도 확보할 수 있으니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환영했다. 뉴질랜드에는 포섬을 전문적으로 잡는 직업 사냥꾼이 2백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균 1달에 포섬 밍크 1백-2백kg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주당 2천 달러 벌이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