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uranga"는 마오리 말로 " landing place " 라고 합니다.
발음은 아직도 두가지 모두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타우랑아/ 또는 /타우랑가/ 보통 전자쪽에 가깝게 들립니다만 한글 표기상 “타우랑가”로 하는 것이 아직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약 1000년전, AD950년경에 쿠페(kupe)라는 마오리 탐사가가 태평양 전설의 섬 Hawaiki를 떠나 뉴질랜드(Aotearoa, 길고 흰 구름의 땅)에 처음 도착한 뒤 1350년경쯤 이 섬에 닥친 대재앙, 식량난을 피해 이곳으로 대규모 이주가 시작됩니다. 대형 카누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온 이 대규모 이주단이 뉴질랜드에 도착한 곳(landing place)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정확하게는 타우랑가 남동쪽 Maketu 지역입니다.
또한 이 지역에 대한 통칭을 "Bay of Plenty (BOP)"라고 부릅니다. 로토루아쪽을 포함하면 'western Bay of Plenty'라고 합니다. 북쪽으로 와이히비치에서 카티카티. 남쪽으로 파파모아. 테푸케.테푸나를 포함한 동쪽 해안가와 내륙 남쪽으로 카이마이산맥까지입니다.
여기에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뉴질랜드 영어 지명은 대부분 이 사람이 다 지어놨습니다.
영국의 캡틴 쿡이 (아마 두번째. 네델란드 아벨 타스만이 처음으로 뉴질랜드에 도착) 뉴질랜드에 도착해 대규모 탐사를 겸한 항해를 합니다.
1769년 10월 엔데버(Endeavour)호를 타고 이 지역에 온 뒤 "Bay of Plenty"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모든 것이 풍부하다는 뜻입니다. 이 지역에 정착해 살고 있는 토착 마오리족의 번성함과 친절함에 반했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토착 마오리족이 이 영국 조사함대에 제공한 풍부한 음식, 공급량에 엄청 놀랜 결과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 이미 몇 주전에 동남쪽 해안가 네이피어(Napier)에서는 선원이 살해당하고('Cape kidnappers'), 기스본(Gisbone)에서는 음식조차 얻어 먹지 못해 이 지역을 "Poverty Bay" 라고 이름을 지어놓은 뒤라고 합니다.
얼마나 대조적인 환영(welcome)이었겠습니까?
그 당시는 네이피어. 기스본에 먹을 게 정말 부족했든지, 아님 마오리들이 좀 거칠었던 모양입니다만 지금은 이 동네가 뉴질랜드에서도 제일 유명한 쇼비뇽 블랑 와인 주생산지입니다. Poverty Bay라는 화이트 와인을 보시면 그냥 사서 드셔보세요. 절대 후회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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