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06년 뉴질랜드에서 인기를 끈 아들/딸 영어 이름과 호칭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마 한번쯤 자녀들 영어 이름을 뭐라 지을까 고민도 해보셨을 것이고요. 제 경우 두 아들 이름을 영어사전을 뒤져가며 찾고 찾아서 어렵게 지어본 경험도 있습니다.
Robin이라는 큰 애 이름은 여자 이름 Robyn과 가끔 혼동도 있고, 같은 반에 Robin Y가 있고 Robyn B도 있고… 힘듭니다. 둘째 Hugh는 그런대로 성공작으로 자평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저는 키위들이 발음도 못하는 ‘Hyun’을 First Name으로 쓰고 있습니다. 조상님들이 지어준 이름인데 어찌 함부로 영어로 개명하겠습니까? 하지만 잘 살려면 어떤 영어 이름이 좋을까 한번 찾아보려고 매우 고민 중, 노력 중에 있습니다.
호칭과 관련, 뉴질랜드 사람들은 금방 만나자마자 ‘Mr.Yang’ 이란 형식적 호칭 대신에
옛날부터 알던 친구처럼 First Name을 바로 부르기 시작합니다. 자기 첫 소개를 할 때 그냥 이름을 말해주고 그럴게 불러도 된다고 말해줍니다. 나이가 든 할아버지든, 지나가는 아이든 누구나 편하고 친숙하게 바로 이름을 부릅니다. 한 엄마는 동네 꼬마가 자기 이름을 불렀다고 깜짝 놀라더군요.
따라서 뉴질랜드 사람들과 첫 인사를 할 때 "이름이 뭐냐?" 물어보면 '성'이 아닌 그냥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을 말해 주세요. 또한 상대방 영어 이름이 우리에겐 익숙치 못해 잘 못 알아들었을 경우 "다시 한번 말해줄래?" 하면서 물어봐 이름을 잘 기억해두기 바랍니다. 첫 인사 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면 나중에 그 사람 만나 부를 때 매우 난처한 경우가 발생하는 경험 많이 해봤습니다.
오늘 신문에 2006년 뉴질랜드 신생아들에게 가장 많이 붙여진 이름에 관한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전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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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아들. 딸 이름인 Jack과 Charlotte를 부를 때 여러 아이들이 한꺼번에 대답한다고 놀라지는 말길… 이유는 이 2개 이름이 지난 2006년 인기 있었던 아들, 딸 이름 리스트에서 최고 순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출생.사망과 결혼에 관한 내무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Jack이 2006년 아들 이름에서, Charlotte은 딸 아이 이름에서 최고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인기를 끈 30개의 아들. 딸 이름 중엔 새로 진입한 것들과 순위 밖으로 밀려난 것들이 섞여있다.
Ava와 Hayley가 여아 이름 30선에 새로 포함됐고 Jade와 Amy는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Charlie와 Tyler가 남자 이름 중에서 인기를 얻은 반면 Cameron과 Jordan은 순위 밖으로 쳐졌다.
순위 변화를 따져보면 Jayden은 2005년 24위에서 19위로 5단계 껑충 뛰었고 William, Noah, Blake 그리고 Riley도 순위를 높였다.
딸 이름 중에서 Madison과 Zoe가 7단계 순위를 높였고, Chloe, Lily, Amelia, Mia 그리고 Jasmine도 예년보다 더 인기를 끌었다. 반면 Caitlin, Holly, Paige, Brooke은 예년만큼 인기를 얻지 못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2006년 신생아 이름은 비슷하고, 특히 호주가 뉴질랜드와 가장 흡사한 경향을 보였지만 흥미롭게도 뉴질랜드 순위엔 없는 Lachlan이란 이름이 호주에서는 인기도 2위를 차지했다. <NZ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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