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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산 마누카 꿀로 수퍼버그 치료 도전

Robin-Hugh 2006. 7. 27. 14:44

마누카 꿀로 수퍼버그 치료 도전

 

영국 맨체스터 크리스티 병원 의사들이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수퍼버그(Superbug)를 치료하기 위해 뉴질랜드산 마누카 꿀을 대량 수입하고 있다.

 

크리스티 병원측은 구강암과 인후암 수술을 한 환자들이 수퍼버그인 항 메타실린 포도상 구균(MRSA)에 감염되거나 염증이 유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누카 꿀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퍼버그는 1947년 페니실린 내성이 생긴 뒤 합성 페니실린인 메티실린과 포도상 구균 항생제에 차례로 내성을 지니게 되었으며 1961년 영국에서 첫 발견된 뒤 현재는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상태라고 한다.

 

 꿀의 항균 작용은 수백년 동안 민간요법을 통해 전파되어 왔으며 수년간 이를 입증하는 탄탄한 과학적 증거가 발표되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생산되는 몇몇 종류의 마누카 꿀에서만 찾을 수 있는 바이오 액티브 물질은 일반 꿀의 항균 작용 원천인 포도당 효소로 인해 생기는 과산화수소에 비해 훨씬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도당 효소는 열, 빛. 타 효소와 직면했을 때 파괴되는 반면 마누카 꿀의 바이오 액티브 물질은 같은 상황에서도 파괴되지 않고 상처와 염증 치료에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마누카 꿀은 지난 5월부터 맨체스터 왕립 병원에서 특수 붕대에 첨가되어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60여명의 환자들이 마누카 꿀이 항생제 내성 보유균 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 연구하는 임상실험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