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굴 수입금지 촉구 및 식당 메뉴 변경 잇따라
뉴질랜드 신문들은 최근 오클랜드 이든파크 럭비경기장에서 지난달 17일 뉴질랜드 국가대표 올블랙스 팀과 아일랜드 국가 대표간 경기가 벌어질 때 경기장 내 식당에서 한국산 굴요리를 먹은 350여명이 배탈이 났다고 보도하면서 이 식당측은 앞으로 6개월간 굴이 들어가는 요리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들은 당시 식당측 식단에는 뉴질랜드산 굴로 요리를 만든다고 적어 놓고는 한국산 굴을 제공했다면서 한국산 굴은 호주에서는 지난 2004년 10월부터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든파크 식당측은 오클랜드 지역 보건 당국이 장염의 원인을 14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식당측은 식중독으로 고생한 고객들에게 사과를 하고 배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권을 갖고 있는 호주의 마이클 오브라이언 케이터링은 이번 식중독 사고는 일회성 사고이긴 하나 앞으로 식당 메뉴에서 굴 요리를 6개월동안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지방 보건 당국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수입된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식당측이 한국산 굴을 날로 손님들에게 제공해도 된다고 생각한 것은 과실이었다고 지적했다.
노로바이러스는대인 접촉이나 상한 음식물 등으로 쉽게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장에 들러가면 복통,구토,설사 등을 일으키게 된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 수산 식품업계는 한국산 굴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올해들어 벌써 4번째라면서 한국산 굴 수입 금지를 적극 검토하도록 정부 당국에 촉구하고 있지만 뉴질랜드 식품 안전청에서는 일단 한국의 모든 해산물 수입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대응조치를 강구중에 있다.
한편 뉴질랜드의 한 굴 생산업체는 이든 파크 식당측이 굴 요리를 식단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한데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입된 한국산 굴의포장에는 “반드시 익혀 먹으라”라는 주의 사항이 표기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식당측에서 이를 무시하고 생굴상태로 손님에게 제공한 것은 분명 식당측 과실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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