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타우랑가 주말은 맛있게 - 마운트 바닷가에서 생굴도 먹고

이런저런 일이 주말에도 생기긴 하지만 지난 일요일엔 참 조용했네요.

그래서 조금은 더 마음 편안하게 쉬었네요.

오전에는 집에서 쉬다가 전날밤에도 친구네 집에서 놀다 들어온 둘째 녀석이랑 같이 

마운트 마웅가누이 Tay Street Beach Cafe로 나가서 점심을 먹었네요. 

어제와 다르게 구름이 많이 껴서 분위기 좋더군요. 

파도는 오늘도 높아서 Tay Street 앞 바다에도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Tay Street Beach cafe는  론리 플레닛 여행 가이드북에도 오를 만큼 뉴질랜드 전국구 카페입니다. 일부러 찾아오는 여행객들도 많지만, 여름 성수기가 아닌 요즘에는 단골들만 오는 한가한 맛도 있더군요. (여름철에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메뉴도 이상한 것이 많은데 이 누들도 어느 나라 음식인지 잘 모르겠어요. 

모밀면을 따뜻한 간장소스에 담갔는데...  둘째 휴는 배가 고팠는지 잘 먹네요. 

저희는 커피랑 케이크, 피칸 파이 등으로 간단하게요. 

마운트 망가누이 테이 스트리트 비치 카페 

https://taystreetbeachcafe.co.nz/ 

주소: 154 Marine Parade, Mount Maunganui, 

전화  07-572 0691 

테이 스트리트 앞의 구름 낮게 깔린 바닷가로 나오니 'Oyster"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길거리 주차장에 생굴을 갖고 나와서 파는 트럭이 보이더군요... 

냉큼 가보니 코로만델 양식장, 베이 오브 아일랜드에서 받고 있다는 커다란 굴 (스탠다드, 미디움, 라지, 점보 사이즈)을 - 생굴로 -파시더군요. 

바다가 내려보이는 언덕에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내어놓고요. 

생굴에 얼음부터 깔아주고, 레몬도 올려주시고요. 소스도 몇가지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라지 사이즈 굴입니다. 

이 녀석들은 멀리 베이 오브 아일랜드에서 갖고 오시는 것이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잘 아시듯... 뉴질랜드 굴 가격이 좀 비쌉니다. 

12개짜리를 한 팩에... 미디엄 , 라지 사이즈로 사면 36-42불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바로 이 분들의 웹사이트에 가보니... 

정기적으로 여기에 나오시나봅니다.  저는 어제 처음으로 만났었거든요. 

날씨 좋은 날에 이렇게 바다 전망이 좋은 언덕에서 생굴 몇개 먹으면....  크...  

집에 오면서 둘째 휴가 ...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연속 외박을 했다고 " 

저녁은 자기가 스파게티를 만들어본다고 해서 뉴월드 슈퍼마켓에 들러서 해산물과 볼로네즈 소스를 사갖고 와서는 뚝딱 뚝딱 볼로네즈 스파게티를 만듭니다. 

새우와 가리비살, 클램 조개 등 재료들이 좋아서 그런지 맛도 좋았어요. 

왠만한 레스토랑 스파게티보다 맛있다고 폭풍 칭찬을 해주면서 마늘빵, 오븐에 구워낸 로스트 야채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휴한테 어디서 이런 것을 배웠냐고 물어보면.. 

인터미디어트 학교에 다닐 때 요리 수업도 해보곤 해서 

사실 아이들이 음식 만드는 것을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슈퍼마켓에서 이런 저런 식재료를 사다가 말그대로 뚝딱뚝딱, 그 때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 몇가지는 만들어내는 것이 .... 뉴질랜드에서 학교에 다닌 아이들이라 그런가보다 합니다. 

아빠랑은 전혀 딴판이니까요. ㅎㅎ 

그나저나... 저 생굴요. 

제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대량으로 공동구매를 하고 싶다고 하니... 

참 친절한 키위 아주머니가 타우랑가, 코로만델 등 뉴질랜드 북섬의 여러 양식장, 수산물점, 심지어 어선 선주들도 많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12개짜리 더즌팩을 100개 이상 주문해도 예쁘게 잘 포장해서 한꺼번에 사무실로 배달 해주실 수 있다고 하십니다.

 

당연히 물량이 되는만큼 소매 가격보다 저렴하게 해주신다고 하십니다. 

우리 타우랑가 조기유학 가족들,  아직 연어 회는 기상탓 등으로 5월까지는 기다려야 될 듯합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생굴 공동구매...  어찌 관심이 있으신가요?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글쓴이 : Robin&Hugh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