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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뿌듯하게 조기유학 마치며

Robin-Hugh 2017. 11. 28. 16:41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어린 자녀들 데리고 - 용감하게 - 혈혈단신 오신 뒤 벌써 2.5년,~ 3년이 되어가는 가족들.. 

이제 정든 고향 같은 타우랑가를 떠나 다시 한국의 가족, 친구들에게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네요.  

그러게요... 벌써 그렇게 되었어요.


오늘 점심 때는  올 연말에 한국으로 귀국하시게 되는 어머님들 세분이 저희 타우랑가유학원 직원들 초대해주셨어요. 

타우랑가의 근사한 분위기의 하버브리지 마리나 옆 Phil's Place 레스토랑으로요. 


이야기는 당연히 처음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오셨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처음에 아빠없이 엄마 혼자서 아이들 데리고 이 낯선 나라에서 잘 적응할까,, 두렵고 겁도 나서 

밤잠도 쉽게 들지 못하던 그런 시절부터요........ 


타우랑가에 오신지 이제 3-4개월째인 -여전히 신입가족들은 아직도 그러하실 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편해지고요. 사람 답게 사는 라이프스타일이구나 느껴지실거예요. 

좀 느리긴 하지만 인간답게,,, 특히 아이들이 학교 다니면서 자라는 모습들 보면서 

"잘 선택했구나...  잘 왔다" 분명하게 느껴지실거예요. 

 

모든 분들이 이 분들처럼요...  



그동안 아이들은 더욱 의젓해졌고, 사춘기도 없이 잘 컸구나 안도감도 느껴지신다고 하시고요. 

무엇보다 처음 왔을 때 자신의 영어 실력과 비교해보는 요즘에는 정말 아이들의 자신감, 자존감이 엄청나게 늘었다면서 

모두들 흐뭇하게 뿌듯해하십니다. 

그동안 밤 잠 설치면서 지내셨던 아이들 교육에 대한 보람과 의미를 듬뿍 받았다면서 다들 흡족해 하십니다. 


우리  타우랑가유학원의 모든 직원들도 처음 뉴질랜드에 입국하실  때 해드렸던 약속은 제대로 잘 지켰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분들에게  우리가 드렸던 약속과 믿음에 잘 보답했는지?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제대로 성심껏  진정성을 보여드렸을까? 


지난 2년반, 3년을 함께 여기 같이 살면서 아이들 크는 모습 다 지켜보면서 

저희가 도울 일 생기면 무엇이든지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드렸을 것이라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물론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도 당연히 있었겠지요 ....

2년반 -3년을 사시는 동안에 어찌 혼자서 힘드셨을 때 없었겠어요.   

하지만...... 하지만요. .

결국에는 다들  저희랑 힘을 합해서 잘 해내셨지 말입니다.  

적어도 원하셔던 만큼은 ...어쩌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여러 경험을 통해서 뉴질랜드에서의 자녀들 교육에 결국 성공하신 것이라고요. 서로 축하하면서 아주 기뻐할 일이라는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큰 탈 없이 훌쩍 잘 자라줬고, 

뉴질랜드 학교에서의  공부도 즐겁고 행복하게 잘 했고,-  지금도 당연히 맘껏 누리고 있을테지요.   


다들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더 오래 오래 있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자니... 

또 다른  걱정도 되시지만  우리 어머님들 모두들,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훨씬 더 크시다고 하더군요. 


언제가 다시 타우랑가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들 하십니다. 

다음에는  더 큰 나라, 더 큰 도시로 가보시라고,,,   왜 다시 여기 타우랑가냐고 여쭤보니까

"여기가 더 좋아요. 저한테 딱 맞아요 ㅎㅎ " 

그러시는 분도 계십니다. 


진짜로 이 분들에게는  뉴질랜드, 그리고 타우랑가가   제2고향,,, 아니면 적어도 마음의 고향은 되신 것 같이 생각됩니다.  



 

오늘 8명이 함께 모인 점심식사라... 음식 맛도 더 좋았습니다. 


안심과 등심 스테이크, 흰살 도미 요리와 연어 스테이크까지. 

와인 한병 시켜볼까 고민고민하다  결국  생맥주 2잔을 시원하게 드신 분들도 게시고요 .. 

마지막에 디저트까지  함께 나눠 먹으면서  웃고 울기도 했던 지난 시절의 추억을  돌아보면서 

이분들  한결 가벼워 보이는  환한 표정으로 저희 유학원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 

"여기를 알게 해줘서,,, 그리고 지내는 동안  곁에서 진짜 든든했어요"  



저희도 마찬가지죠. 

" 타우랑가에서 아무 탈 없이 잘 지내주셔서 감사하고요. 

처음 바라던 것들 보다 더 많은 것을 얻으셨다기 저희로서도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습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  








타우랑가에서 지내실 앞으로 남은  2-3주간에도 즐겁고 행복한 날들로 채우시길 바랍니다.  

안전하게 귀국하시는 날까지요..

 

그리고  한국에서 해마다 열리는 "타우랑가 유학. 이민 박람회" 때.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아이들 학교 교장선생님들과 저희가 다시 또 한국에 가니까요. 그 때  다시 또 만나는 날 있잖아요 ... 


뉴질랜드 대사관저에서도 만나고,,, 서울 코엑스에서 만나고, 부산 벡스코에서 다시 만나고... 

잠시 여유가 되신다면 한국의 맛있는 음식도 함께 드시는 날도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 뉴질랜드에서 만났는지?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지만요. 

 여기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푸른 하늘과 바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면서 영어 공부 열심히 하던 학교 생활과 친구들을  

 그리워하실 때 , 곁에서 함께 했던 이 동네 사람들-  우리 타우랑가유학원 직원들과의 인연도 오래 오래  기억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푸짐한 술과 음식으로의 초대, 

다시 한번 저희도 오랫동안 감사하게 기억하겠습니다.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글쓴이 : Robin&Hug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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