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는 1년내내 꽃이 지천입니다.
겨울 동백꽃은 후두둑 다 떨어져 잔디 위에 뒹글고요.
목련, 수선화, 벚꽃도 이제 다 지고 새 잎이 나왔으니 또 한 계절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네요.
오늘 날씨 포근하니 좋아요.
햇살은 더욱 따뜻해지면서 화려하고 눈부신 여름이 옵니다.
(뉴질랜드 여름에 선글라스는 폼이 아니고 눈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아이들이야 괜찮지만요)
오늘도 타우랑가유학원 사무실에서 일하다 오후에 잠시 바람(fresh air)도 쐴 겸 동네 주위를 한바뀌 산책하다 보니 집집마다. 집 정원마다 온갖 꽃들이 화사하게 보기 좋네요.
한가하게 꽃 구경 한번 해봤습니다.
제가 뉴질랜드에 처음 왔을 때 교회 권사님이신 장모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뉴질랜드는 젖과 꿀이 넘치는 땅이야"
푸른 초원에는 젖소, 양, 염소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어먹고 사니 세상 참 행복한 녀석들의 우유가 넘치고요. 꽃이 지천에 넘치니 벌꿀이 꿀을 바쁘게 모읍니다. 꿀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이러니 ... 장모님에게 "가나안 땅"이 따로 있겠습니까?
지난 8개월간 타우랑가에서 지내던 젊은 대학생 친구들이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면서 인사하러 사무실에 왔어요. 타우랑가 어떻냐고 물어보니 "우리 같이 젊은 친구들에게는 좀 심심합니다"
맞는 말이라고 공감도 됩니다.
"나중에 결혼하고 아기들과 다시 오면 여기 타우랑가가 완전히 달라보일거야"...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글쓴이 : Robin&Hug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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