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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뉴질랜드 타우랑가 유학과 이민 이야기 - 화창했던 하루에

Robin-Hugh 2016. 10. 14. 05:25

뉴질랜드 타우랑가 유학과 이민 이야기.. 오늘은 정말 화창했어요.

지난  2-3주간은 징그럽게 비가 왔어요.  

제가 여기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사는 동안 이렇게 질기게 비가 내린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새삼 햇빛 참 반갑다는 생각. 

(어머님들은 빨래 많이 하셨지요???? ㅎㅎ) 


오늘은 푸른 하늘,, 흰구름 조금, 

전형적인 뉴질랜드 날씨였고요.  이제는 태양 빛도 조금씩 더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아주 눈부시고 화창한 오늘 ...

점심 때는 아버닝이 휴가차 타우랑가에 와 계신  한 가족이 저희 직원들 초대해서 점심 식사 같이 했어요. 

한국으로 귀국하시기 전에 꼭.. 한번 모이면 하시더라고요.  


이 댁 쌍둥이들도 공부 열심히 하고.  담임선생님들이 지극하게 아껴주시고요. 

그리고 학교 대표로 학교  홍보 동영상 찍을 때 둘이 나란히 학교 소개도 해주고 학교 생활 재미나게 하고 있어요. 


배사장님은 오늘 몸이 안좋아 쉬셨고요. 저희는 점심 2시간 내내 ,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설퍼 포인트 노틸러스 레스토랑(Nautilus) 에서 여유있게 점심 식사 맛나게 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뉴질랜드만의 별미"라는 whitebait fritters를 주문했었는데요.. 

역시 지난번에 이어서 똑같이 좀 아쉬웠던.. ㅋㅋ 


화이트베이트 제대로 맛보기 쉽지 않네요.. 마케투로 뜰채 들고 직접 잡으러 나가봐야할 듯... 

(음식 이야기 전문인 앤드류씨가 다시 한번 포스팅 해주시겠지요? ) 


커피도 마시고, 생맥주도 마시고, 

디저트도 나눠서 먹고 ,,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즐겁고 유쾌한 점심 식사였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내년  1월에 '방충망 들고" 아버님 다시 타우랑가에 오실 때는 저희도 한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가 설퍼 포인트  -- 생선회 드실 때가는 샌포드 앞쪽 - 에 위치한 노틸러스 레스토랑입니다.

여기 이 아파트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드라이독에 가득 채워진 보트를 보면서.. 


(여기서 아이들이랑 낚시하기 좋아요. 밀물때요) 


뉴질랜드에 이민 와서 보트 한척을 갖고 .. 주말에 바다로 세일링을 하든, 낚시를 하면서 보내야하는 것 아닌가 

부럽기도 하고.. 

한편 ... 주말에 골프클럽도 자주 못나가는 게으름뱅이가 어찌 보트까지  관리하면서 살 수 있을까 ...  

걍,,, 바로  포기하기도 합니다. 


언젠가 시간이 여유가 되고, 

마음이 조금 더 한가해지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리라 생각하면서 삽니다. 









저녁 늦게 방과후 학원 수업도 끝나고도  사무실에 남아서 일할 때가 잦아집니다 . 

이제 한창 2017년 2월 입학을 위해서 

12월 -1월에 한국 출국, 뉴질랜드 입국하실 준비를 하시는 새내기 가족들의 일이 조금씩 더 늘어가고 있고요. 

이제 막 인터넷 정보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면서 학교 선정 상담 전화, 이메일도 게속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한달간  망설였던 2017년 1월-2월 영어 캠프(단기 어학연수)도 결국 예전처럼 또 하려고 합니다. 

 ((( 왜냐면  단기로 오셨다가 ... 여기 타우랑가가 너무 좋다고  다시 오시는 가족들도 많으니까요)) 


올해 초, 2016년 1월 -2월에 영어캠프로 다녀가셨던 가족들 중에서 내년부터는 아예 장기로 다시 입국하시는 가족이 두 가족이세요  물론 .. 예전에도 단기 어학연수, 영어캠프에 오셨다가.. 결국 장기 유학으로, 또는 아예 짐을 다 챙기셔서 뉴질랜드 타우랑가로 이민오시는 가족들도  많으시거든요 . 


이렇게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한번 오셨던 가족들이 다시 오신다고 할  때마다 .. 

저희도 사실 이런 유학원 일을 하면서 큰 보람도 느껴요. 


물론 저희가 잘 해서, 저희가 잘 모셨기 때문에 - 아니면 최소한 잘못 처신한 것은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도 들면서  (겸손하게) 

여기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의 경험과 생활,  학교 정규 교육을 포함한  아이들의 교육 환경, 아름다운 자연환경, 

좋은 날씨와 친절한 사람들.. 

한국 사람들이라면 누구한테나 그야말로 살고. 일하고,   

아이들 키우기 정말 좋은 도시라는 것을 모두가 다 공감하신다는거죠. 


뉴질랜드 타우랑가를 다른 분들께 , 한국 분들에 알려드리고 추천해드리는 보람도 느낄 수 있는 것이고요. 

당연히... 어느 가족이든 타우랑가에서 2-3년간 자녀들과 조기유학 마치고.. 귀국하시면서 

"타우랑가 알게 해줘서 고맙고, 또 지내는 동안 곁에서 힘이 되어주어서.. 든든한 빽이 되어 주어서. 감사하다"는 말도 마찬가지고요.  


진짜  그런 말씀이 마약이예요. 

일이 힘들어도, 간혹 머리 깨지게 아프더라고 이런 일을 계속 보람차게 , 의미있는 일이다며 스스로 위로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골치 아프다는 '사람 상대하는 유학업무'를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거든요. 





타우랑가 웰컴베이 집앞에 오면 해가 늬엿늬엿 서쪽 산을 넘어가는 시간  


요즘엔 저녁 8시쯤이면 깜깜해지지만 앞으로 여름이 되면 저녁 9시까지도 환합니다. 

그러니.. 오후4시-5시에 일을 끝내고 귀가하는 뉴질랜드 아빠들은 집에서 잔디깍고, 요리하고, 청소하고.

저녁 먹고 나서는 아이들과 , 가족들이 모두 산책하거나 운동하러 다니기 딱 좋을 때랍니다. 


오늘 날씨도 화창했으니  마투아 쪽, 마운트 망가누이 해변에서 보는 노을도 정말 멋졌을거예요. 

그랬지요? 








오늘 퇴근하는데 전화 주문이 들어옵니다. 저녁 식사는 퇴근하면서 사온 KFC 치킨이랑 버거. 

저는 매운 wicked wing 두어개 집어먹고 나서도 ... 뭔가 허전합니다. 


아내한테 지난번에 먹은 칼국수 있냐고 물어보니 하나 더 남았다면서 끓여주네요. 

한국 슈퍼마켓에서 파는 고추장 칼국수라는데 ..  

여기에  애호박, 버섯을 조금 더 넣고,  집에서 막 담근 부추김치를 얹어서 먹으니  꽤 괜찮은 칼국수 맛이 납니다.  

아마 앞으로 몇번은 더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입니다.  


일단 국물을 마시면 첫입에 맵다는 느낌은 없는데요. 

속으로 들어가면 은근히 얼큰한 맛이 올라와요.   속이 뜨끈해져요.. ㅎㅎㅎ 




사진 보니까 역시 제 입맛은 좀 촌스럽구나 느껴지네요. 

부추 김치 푸짐하게 얹어서 호로록,, 호로록.  칼칼한 칼국수 국물 맛이  참... 좋아요. 

역시 아내도 (* 요리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솜씨는 좀 됩니다. 아리아님이 인정해주시는 것처럼요.. ㅋㅋ   





아니.. 이게 뭔가 하시겠지요? 

요즘 둘째 녀석은 왠 입맛이 이상하게 되었는지 멕시칸, 태국 음식을 한참 먹더니 요즘엔 인도 음식에 꽂혔나봅니다. 

우리도 흔히  먹는 버터 치킨 커리(카레), 그린커리에다가 ...

본격적으로 Korma(코마), Masala(마살라) 등으로 된 커리를 찾아요. 

  

저희 사는 웰컴베이 쇼핑센터에도 인도 식당이 있는데요.. (아직 저는 그리어튼에 있는 인도식당은 못가봤어요)

거기 가서 파파돔 과자, 난 (빨), 에다 탄도리 치킨을 포함한 미트 플래터,  그리고 저도 한번도 안먹어본  온갖 카레 종류를 밥이랑 시켜요.  시간이 오래 걸린다 했는데 기대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탄도리 고기는 먹을 만하더구라고요.  민트 소스까지 주는데 향도 있고, 맛도 좋고.


아마 당분간은 인도 음식도 ..  죄다 ,  종류별로 다 먹어보지 않을까 싶네요. 

 




가격도 착해요. 

위 2인용 탄도리 고기모음이 $18인가 제일 비싸고요.  

1인분 커리는 보통 $10-$13 내외였을 듯... 


저녁 때 보니까 또 배고파질라고 합니다. 

그냥 빨리 자야겠어요~~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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