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해봅니다.
아.. 내 청춘을 돌리도, 돌리도... 하고 싶지만
결코 다시는 올 수 없는 청춘.
하지만 지금도 청춘이다. 지금이 바로 그 청춘이다는 마음대로 살수는 있지 않을까요?
지금 뉴질랜드로 자녀들과 함께 조기유학을 계획하시는 분들,
아니면 인생 경험을 위해 뉴질랜드에 워킹홀리데이로, 배낭여행으로 오는 청춘들,
아니면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고자 인생 중반에 역전 희망을 꿈꾸는 분들께
뭔가 생각할꺼리가 될 것이라 믿어요.
청춘 페스티벌 - 청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BOSS 양복을 사야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라와 있더군요.
사진 속 주인공이 누군지 저는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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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배낭여행을 갔을 때 파리 대로에서 양복점을 하나 발견했어요.
양복점에 걸린 양복을 보고 마치 내 것인 양 입고, 와이셔츠,넥타이, 구두도 꺼내 신었어요.
이 모든 일이 30초 안에 일어났어요.
마치 맡긴 옷을 찾는 사람처럼 후다닥 !
근데 입고 보니 너무 멋진 것니다. 가격을 봤는데 12만원 정도?
그 때 수중에 120만원 있었어요.
그래서 사려고 했는데 '0'이 하나 더 있더라고요. 120만원.
내가 태어나서 샀던 모든 옷의 가격을 합친 것보다 더 비싸요.
그런데 벗고 나올 수 없었어요.
거울속에 있던 아이가 너무 멋있어.
그리고 앉아서 고민했어요. 앞으로 남은 두달의 배낭 여행.
남은 배낭여행 2달 동안 2만원씩 짤 쪼개서 쓰면 굶지는 않겠다.
잠자리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쌓이는 안도감 60일치를 더합니다.
그 60일치 안도감으로 생기는 행복이 지금 양복 샀을 때의 행복보다 큰가?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았어요.
1번, 나가자.
2번, 30대가 됐을 때 돌아와서 가장 맘에 드는 양복을 사자.
3번. 앞으로 남은 배낭여행 두달은 아직 안 왔잖아?
그래서 그냥 사버렸어요. 그걸 입고 공원에서 노숙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양복은 BOSS였어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걱정이 되기 시작했엉/
아… * 됐다. 5만원 남았는데 어떡하지?
그리고 하루 숙소에 가서 잔 뒤 남은 동을 내며 말했습니다ㅏ.
역으로 가서 손님 3명을 데려오면 그 방에서 나를 재워줘라.
만약 5명 이상을 데려오면 한 사람 추가분부터 내게 커미션을 줘라.
그날 1시간 만에 제가 30명을 데려 왔어요.
왜?
난 보스를 입었잖아.
1주일 사이에 관계가 역전됐어요. 호텔에서 제발 떠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수중에 50만원도 생겼어요.
그러자 든 생각 "내가 왜 남의 장사를 해주나?"
당시 동유럽 나라들의 숙소가 부족했어요.
체코로 가서 호텔에서 번 50만원 주고 1주일 집을 빌렸어요.
그리고 역으로 갔어요.
이번에는 동양인만 상대하지 말자.
기차에서 내린 반반한 남자들 붙잡고 먹여주고 재워줄테니 일하라 했어요.
안 할 이유가 없잖아? 난 BOSS를 입었는데!
영국 친구를 고용해서 알바를 시작햇는데 대박이 났어요.
가격이 쌌고, 젊고 예쁜 애들이 아르바이를 하니까
거기서 한달 정도 삐끼 사장을 하며 잘 먹고 잘 썼죠.
그리고 체코를 떠나는 날.
수중에 천만원이 남았어요.
이 모든 건?
BOSS양복을 샀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원칙이 하나 있어요.
"당장 행복해져야 한다!"
사람들은 행복을 적금처럼 나중에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나중에 가서 행복해지자?
그 순산은 시간이 지나면 영원히 사라지는거예요.
당장 행복해져야 하는 거죠.
계획만큼 웃긴 것도 없습니다.
계획한 대로 될 리가 없어요.
행복하게 닥치는대로 살아요.
졸라 짧아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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