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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사는 한국사람, 호주 멜버른 여행하기 (1편)

Robin-Hugh 2015. 4. 7. 17:31

요즘 ,, 뉴질랜드 학교 방학을 맞아서,,,  여행 중인 가족들 많이 계시지요? 

타우랑가에서 자녀들과 조기유학 중에 오클랜드, 웰링턴, 네이피어 등으로 지금 여행중인 가족들 많으시고요. 

그리고  남섬으로 단체 여행을 가신 가족들도 많다고 하시네요.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는 동안, 뉴질랜드 조기유학 기간 동안에  가까운 남태평양 섬으로 자녀들과 여행하시는 가족들, 

그리고 가까운 이웃나라 호주로 여행 다녀오시는 가족들도 많으시지요? 

 ** 이번 가을 방학 끝내고 우리 타우랑가 가족들 여행기를 카페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로빈과 휴네 가족도 뉴질랜드에서 오래 살다보니 -  제일 가까운 호주는 해마다 한번씩은 가는 듯합니다. 

시드니.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  애들레이드도 다녀왔습니다. 

지난해는 멜버른에 여행 다녀왔네요... 


가장 큰 이유는  뉴질랜드 남섬 여행하는 것보다 호주 여행이 더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도시에 호텔도 많고, 비행기도 많이 다니니까요. 여러 면에서 항공권, 호텔 팩키지로 묶인 상품이 저렴한 것이 많은데. 

정작 가서 놀다보면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이 함정. 

쇼핑하고 먹고, 놀고, 거기 대도시 현지에서 들어가는 잡다 비용이 사실 만만치 않다는 것은 갈때마다 실감합니다만... 

 

멜버른은 한국에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뭔가.. 

그런 텔레비전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었다고 하더군요..  구석구석 골목(Lane)을 채운 여러 거리 벽면아트가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유럽을 벗어나  가장 유렵적인 도시를 뽑으라면  호주 멜버른(멜번)도 빠질 수 없겠지요. 

지난해인가 지구상의 여행자들에게 가장 친절한 도시로 꼽힌  도시가 바로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호주 멜버른이 공동 1위였다고 하네요. 


저희 가족도 지난 크리스마스,신년 연휴 때 호주 멜버른(멜번이라고 부르지만, 표기법상) 에 여행 다녀왔습니다. 



호주 멜버른

호주 문화의 수도인 멜버른은 파리와 많이 비교되곤 한다. 아마도 야라(Yarra)강을 지나는 육교들이 파리의 '대주교의 다리( Pont de l'Archeveche)'와 비슷해서 일지도 모른다. 

사랑의 자물쇠는 제외하더라도 노천 카페(멜버른은 커피 문화를 아주 진지하게 여긴다), 가로수길, 그리고 트램이 한층 유럽스러운 느낌을 풍긴다


타우랑가에서 오클랜드공항까지 차를 갖고 가서 공항 장기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요. (일주일 여정) 

그리고  멜버른 여행을 마치고 새벽에 다시 오클랜드공항으로 돌아와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타우랑가 집이 아니라) 

오클랜드 북쪽 베이 오브 아일랜드(Bay of Islands), 노스랜드로 다시 올라가서 놀다 왔거든요. 






오클랜드 공항 국제선 보세구역. 

살 것도 별로 없어요.  물론 돈이 없어서요. 

규모가 한국의 인천공항과 비교하면 1/4 정도 될까요? 






제트스타 항공권과  멜버른의 투베룸 호텔 & 아파트먼트  Adina 에서 묵었습니다. 

expedia.co.nz 에서 그렇게 예약을 했고요. 







멜버른 상공에 도착합니다. 





아디나 아파트먼트에서 본 플린더스 스트리트,  

저기 멀리 노란색 플린더스 역이 보이고요. 왼쪽에 Yarra강을 흐르고 .. 왼쪽이 사우스뱅크쪽입니다. 


Langham 호텔이 왼쪽에 있는데요. 

지난번 크리켓 월드컵할 때 호주, 뉴질랜드 크리켓 대표선수들도 그 호텔에서 묵었다고요. 




여기가 메이저 그랜드슬램  호주 오픈 테니스가 열리는  Rod Laver Arena 경기장입니다. 

이 테니스코트 투어를 해볼려고 갔었는데 마침 2015년 대회 준비로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코트에는 간신히 들어가봤습니다. 


호주 오픈 결승전 대회를 보는 것..  로빈이 드림이거든요. 

올해는 우승자는 누군지 아시지요? 나중에 다시 이 경기장 사진 자세하게 올려드릴께요. 


여기가 멜버른 파크인데요. 

로드 레이버 경기장 바로 왼쪽으로 이번 2015년 크리켓 월드컵  결승 호주와 뉴질랜드전이 열렸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MCG)가 있습니다. 규모가 너무 커서요. 걸어서 들어갔다가 한참 헤맸답니다. 


우리 나라의 올림픽공원 & 경기장 같은 곳쯤 되겠지요. 


멜버른의 인구는  4백만명... 

뉴질랜드 남북섬 전체 인구와 비슷하답니다. 


 가장 큰 뉴질랜드 도시 오클랜드에는 2백만명도 안되지요 .  

(타우랑가 인구는 12만명으로 뉴질랜드 5대 도시 규모)  




  멜번에 도착한 날에 첫날 저녁 식사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회전초밥집. 

아이패드로 먹고 싶은 주문을 할 수도 있네요.  

돌아가는 초밥을 빼먹어도 되고요.  아이패드로 주문된 음식은 테이블로 서빙이 됩니다. 





첫날밤에.. 


오랫만에,,, 아주 오랫만에 이런 도시의 네온사인 야경을 보네요. 

로빈과 휴도 멋진다고 합니다. 





거의 멜버른 여행 끝무렵에 사우스뱅크 쪽으로 나가서 놀 때. 


이런 대도시로 올려면  - 꼭 - 돈이 있어야 되겠더라고요.  

대도시에서는  어디를 가나 돈 냄새가 풍깁니다.  


전에 다녀오신 가족들이 트램도 무료고, 무료 관광버스도 있고. 입장료 무료인 곳 많고... 

그런데 정작 이 도시에서 살려면, 아니면 조금 더 이 도시를 짧은 시간에 즐겨볼라면요.

역시 돈이 필요합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인구 4백만명이 모여사는 이런 대도시에는 있는자와  없는자의 삶이 확연히 다를 것 같더군요. 

심지어 보통 사람들은  돈 없이는 절대 도심 시티센터 쪽에 주차할 엄두도 못냅니다. 


서울도 마찬가지겠지만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더욱 더 열심히 살아야되겠더라고요.  

식당.레스토랑, 쇼핑 상가 등 엄청나게 많은데 그냥 밖에서 구경만 합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조용히 사는 우리 가족은 그만큼 돈이 없거든요.. ㅠㅠ 


하지만... 

여기 타우랑가에서는 "많이 없어도"   누구나 평등하게 -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일상생활이 확연히 달라보이지 않는   - 

타우랑가에서는  각자의 분수대로  편안하게 살고 있는 듯이  보이는 것은  저만이 갖는 느낌일까요? 



호주 멜버른에 다녀온 로빈과 휴네 여행기는  다음 (2)편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