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생굴 먹고, 초콜릿 퐁듀에 딸기는 디저트

Robin-Hugh 2014. 11. 2. 19:37

뉴질랜드 북섬 타우랑가에서  조금만 나가도 또 다른 느낌, 색다른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타우랑가에서 벌써 10년째지만  아직 안가본 곳도 많고, 

구석구석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또 오늘은 무슨 어드벤처가 기다릴까, 

 


최근에 화카타니에서 로토루아로 이어지는 국도변에 whirinaki 숲속에 대해 알게 되었죠. 


  http://www.whirinakirainforest.info/ 


여기는  New Zealand’s “dinosaur forest” — Whirinaki. 라고 불리는 그 숲 속으로 가보고 싶지만 다음으로 미루고요.  땀 흘리고 힘든 산행보다는 역시 달달한 인생 - 맛있는 먹을거리 찾기로 또 빠집니다.  


 

아직, 타우랑가의 오로피 딸기밭은 개장 전이지요?  

 

해마다  화카타니(Whakatane)의 쥴리안 딸기밭이 가장 먼저 10월 중순이면 개장하고 오픈합니다.  

바로 옆의 오호피 (Ohope) 비치, 그리고 바로 옆의 굴 양식장은 이 동네에 갈 때마다 들리기 때문에 예전 게시글에서 많이 보셨을거예요. 

 

이번에도 역시 같은 코스입니다. 

 

오호피 비치에도 카페도 있고,  바닷가 공원에 아이들 노는 놀이터도 잘되어 있고요. 

작지만 예쁜 바닷가 마을입니다. 

 

왠지 인적이 드문 곳으로 찾아가서 가족끼리만 온전히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한적하고 조용한 여기 바다 참 좋습니다. 

 

시간은 참 느리게 , 더욱 천천히 가는 듯한 sleepy town 이거든요. 

 

화카타니까지는 타우랑가에서 80m정도 거리입니다.   


Te Puke를 지나서 2번 국도를 따라서 주욱 1시간 가면 됩니다. 

중간에 푸케히나 비치를 지나게 되는데..  아주 조용한 해변이라  여기도 꽃게잡이하고 놀기에 좋고요.  (예전에 가족회원들과 꽃게잡이, 물놀이하면서 정말 엄청난 생선회 파티도 여기서 했었지요) 

 

마타타를 지나서 조금 더 가면 타우랑가 조기유학 가족들도 많이 다녀오시는 

Julian's Berry farm 이 있습니다. 

 

화카타니 동네를 지나  오호피 해변(Ohope beach) 으로 향하면 시원한 바다 전망이 압권입니다.     

 

오호피 비치는 AA 여행에서 'NZ's  Best beach '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투표로 하는 것이니 동네사람들이 몰표했나 폄하할 수도 있지만  타우랑가 마운트, 파파모아를 언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로칼  사람들도 더욱 한적한  오호피 해변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시더군요.  

 

http://www.whakatane.com/ohope-beach

 

http://www.ohopebeach.info/  

 

 

오호피 마을을 지나 조금만 더 가시면  굴 양식장이 있습니다. 

거기 Ohiwa Bay 굴 양식장 직판점에서  생굴 4 * 더즌(48개)을 사서 , 

굴 튀김이랑 생선 튀김과 곁들여   갖고간  초장에 생굴을 몇개 먹고서요.  

 

타우랑가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디저트로 쥴리안 딸기농장에 들러서 아이스크림, 초콜릿 퐁듀. 



이 초콜릿 퐁튜가 $13.50 

따뜻한 초콜릿에 싱싱한 딸기를 푸욱 찍어먹으면서,  마시멜로도 하나씩 곁들이니 

입안이 달달하면서도 초콜릿이 기분 좋게합니다.   



Pick Your Own .. 

네 마음대로 골라서 따서 갖고 가세요  방식이거든요. 

어릴 때는 신나게 밭으로 달려가서 누가 더 큰 딸기를 찾는지 게임하던 녀석들인데요. 


날씨가 뜨겁다는 핑계로다 오늘은 딸기밭 근처에도 가지 않습니다. 

천성이 게으른 것은 아빠를 닯았는지, 아니면 조금 컷다고 그러는것인지... 

주인이 따 놓은 것 사서 가자고 그러네요.. ㅠㅠ   










쥴리안의 딸기 농장에 도착하기 전에 블루베리 코너라는 농장이 하나 더 있어요. 

 

여기서 파는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이  사실 쥴리안 딸기 농장보다 더 크고  인기도 좋습니다. 

 

블루베리 스무시, 블루베리 머핀까지 하나 사서 먹고.. 마시고, 먹고.. 




오늘은  드디어  초장을 챙겼더군요. 

야채와 아보카도 샐러드까지요. 

 

그래서 이렇게 생굴을 바다를 보면서 몇개 ....



굴 튀김, 전복 튀김, 거나드라는 생선 튀김과 감자튀김. 

 

누군가 제가 사진을 잘 찍는다고, 여기 다녀오신 분들이 사진보다 맛은 별로다 하신 분들이 많으세요. 

하지만 우리 가족들은 이 굴튀김 먹으려고 갑니다. 

 

게다가 생굴이 여기 타우랑가 시내에선 개당 $2씩이라 많이 사기 힘들잖아요. 

여기는 12개짜리가 $12씩입니다. 

그래서 4팩을 사서 장인.장모님께도 드리고, 딸기도 드리고. 

 

장인장모님께 생굴을 갖고 인사드리러 갔더니,,,  장모님은 드시지도 않고 장인어르신께만 드립니다. 

제가 곁에 앉아서 장모님도 함께 드세요 강권하니 몇개 드십니다. 

 

가까이에서 사는데 참 자주 찾아뵙기도 힘드네요. 







일단 딸기 아이스크림부터 하나씩  핧으면서(?) 먹어주고.

 

딸기, 초콜릿, 마시멜로.  

이 환상적인 조합.     

 

입안에서 돌고 돌리면서  먹는 것만으로 충만해지는 행복한 느낌. 

 

그래...   인생은 바로 이런 맛이어야해..     





고프로 카메라로 가족사진도 찍고... ㅎㅎ  

셀피도 찍고, 


바쁜 것 하나 없으니 공차고 싶으면 공차고, 

차 안에서 누워서 바다 구경하고 싶으면 하고.. 






초콜릿에 딸기를 한바구기 찍어먹고 났더니 기분이 최고로  좋은가봅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저녁엔  김치에 생굴무침을 해서 먹고요. 

지난번에 타우랑가유학원 가족회원들이 공동구매할 때 집에 온 뉴질랜드 민물장어도 구워먹습니다. 

기운 좀 나겠지요? 

 

 

 

화카타니로 여행 갈때마다 

오호피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 다시 가보고 싶은데 .. 휴가로 1박2일은 오든지, 아니면 골프만 치든지해야.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예쁜 골프장이라 참 멋지거든요.  

http://www.ohopegolf.co.nz/

 

 

뉴질랜드 로토루아 인근의 휘리나키 숲속에 대한 스토리는 

http://www.nzonscreen.com/title/our-world-the-best-kept-secret---whirinaki-forest-1984

 

 

 

 

 동영상으로 여기 쥴리안의 딸기 농장 (Julian's Berry farm)​ 을 둘러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