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에서 추석을 보내면서 음식도 해봤어요

Robin-Hugh 2014. 9. 8. 17:14

뉴질랜드에서 처음 추석 명절을 보내신 분들도 많으시지요? 

어떻게 오늘 쓸쓸하셨나요?  편안하셨나요?

한국에 계신 가족들 생각이 유난히 많이 나셨을 것 같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이 뉴질랜드에도 환하게 떠 있는데 아이들과 소원이라도 빌어보셨나요?


한국에서 휴가를 받아 타우랑가로 오신 아버님과 아들이 아침일찍 차례를 지내셨다는 

 벤맘이 점심 때는 푸짐하게 차례 음식을 들고 유학원 사무실로 "왕림" 하셨어요. 

마침 영어 공부 마치고 나오시던 여러 어머님들과 함께 10여명이 밥상에 둘러 앉아 다정하게들 먹었습니다. 

음식은 역시 여러명이 함께 먹어야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일찍 퇴근해서  - 아마 평생 처음으로?  - 집에서 음식 만드는 것을 도왔네요. 

아이들하고 같이 전도 부치고, 송편도 빚고.  

(한국에 통화하면서  아이들이  "아빠가 송편을 만들었다"고 전하니 아버님 , 남동생  깜놀하는군요) 


음식을 만드면서 게속 먹었더니 (사실 양도 별로 많지는 않았지요)  애들 장난정도로 보입니다. 

왜냐면 내일 저녁에 또 장인,장모님 모시고 다시 한번 음식 만들고, 가족들 저녁 모임을 하기고 했거든요.  


   

어때요? 

잘 생긴 녀석들은 아내가 빚은 것이고,  못생긴 녀석들이 제가 빚은 녀석인데 

생긴 것과 상관없이 로빈이는 꿀떡이라고 아주 잘 먹습니다.   다 먹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