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이민10년째,
그동안 밥, 빵이 아니라 건강식품만 먹고 사는 듯
뉴질랜드 타우랑가 저희 집에 있는 온갖 건강식품입니다.
아마 저희 집 어딘가에 저도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다른 약 (?) 건강식품이 더 있을겁니다.
오늘 아침에 사진에 찍힌 것을 오른쪽에서부터 보면요,
(1) 요즘 기운 차리라고 자주 먹여주는 올리브 잎사귀 추출액으로 만든 약 (콤비타)
(2) 콤비타 로얄젤리 + 아보카도오일 (콤비타)
(3) 프로폴리스 알약 (콤비타)
(4) 콤비타 마누카 꿀 (UMF 18+)
(5) 누군가 선물로 주신 한국 홍삼 엑기스, 그리도 뒤에도 한병 더
(6) 맨 왼쪽은 목 아플 때 먹는 아이들 먹는 기침용 물약
(7) 남자들 암 중에 제일 무섭다는 전린선암 예방용 소팔메토 성분 Good Health사의 prostate Guard.
등등.. 사실 더 있습니다.
조금있으면 관절(Joint care)에 좋은 뉴질랜드 초록잎 홍합 제품도 먹어줘야 하는 때가 오겠네요.
제발 오메가3 - fish oil 만은 먹으라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맨 앞 튜브로 된 에너지 드링크는 큰아이 로빈이가 스쿼시 게임할 때 먹어보라고 사놓은 것이랍니다.
시골에 계신 우리 아버지가 저 어릴 때부터 - 지금까지도 강조하시는 "사람은 따뜻한 세끼 밥을 잘 챙겨먹어야 살찐다!"
아직도 그 가르킴을 실천하지 못해 이 모양으로 날씬한 상태인 듯.
뉴질랜드에서는 하루에 최소 다섯끼는 먹어줘야한답니다.
Breakfast, Morning Tea, Lunch, Afternoon tea, Dinner(Tea), 조금 더 먹는다면 야참 Supper까지.
조금씩 자주 먹는 전통인지, 식사 횟수도 많고 식사량도 적지 않을 습관인지는 확실히 않습니다.
저한테는 하루 세끼를 먹는다는 것도 참 호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는 그럭저럭 커피 한잔과 빵 한조각. 시리얼, 가끔은 저녁에 먹다남은 국물, 찌게에 밥 조금 말아먹고.
점심은 어찌어찌 일하다 (도시락이 없는 날 대부분) 맥도널드 햄버거에서 허기를 달랠 정도만.
저녁 식사는 밥상에 온가족이 모이는데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국적이 다른 음식을 먹다보니 밥맛도 그럭저럭.
잘 먹자고 하는 일,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요.
꼬박꼬박 일하기 위해 대략 필요한 만큼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특히, 뉴질랜드 땅과 기후에 적응하고 사는 이 나라 사람들과 비교하면 반이나 될까요.
그러다보니 ... 이런 사태가 벌어집니다.
오래 장수하면서 열심히 돈 벌어야한다는 말없는 부인의 외침처럼(백년해로?)
부엌에는 뉴질랜드 건강식품만 자꾸 쌓여갑니다.
제발~ 약도 아니고, 건강식품도 아니라요.
그저 하루에 30-40분 걷거나, 정기적으로 골프장, 헬스장, 수영장, 마운트 등산 등 운동하러 다니면 좋지 않을까요?
물론 여기가 건강식품 품질도 세계 최고겠지만
큰 돈 없이도 좋아하는 운동 맘껏 할 수 있는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천국인 뉴질랜드 타우랑가.
저부터 잘 먹고, 운동 하기에만 조금 더 신경을 써야되겠습니다.
유학원 사무실에 제가 자리를 비운 상태라면 어디 운동하러 갔나보다 양해해주세요.
저도 오래 건강하게 살면서 돈 - 가늘고 길게라도 - 벌어야되나봅니다.
참, 한국에 계신 기러기 아버님들에게, 할아버지.할머니들께 뉴질랜드 건강보조식품 보내보셨나요?
타우랑가에 있는 한국 식품점 안에서 '뉴질랜드 건강식품" 팔고 있고요. 뉴질랜드인들의 가게보다 똑같은 제품 저렴하게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post shop(우체국)에 가셔서 해외소포로 보내시면 되겠지요.
무슨 건강 식품이 좋냐고요?
한국 식품점으로 가시면 사장님들이 자세하게 알려주실 것이고요.
한국에 해외 택배 보내는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주실 것입니다.
- 절대 뇌물이나, 약 먹고 이글 쓰는 것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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