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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 올림픽 커먼웰스 게임을 아시나요? - 24일부터 글래스고에서 개막

Robin-Hugh 2014. 7. 21. 11:19

이번주부터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에서 영연방 올림픽 게임인 커먼웰스 게임이 시작됩니다.

저희 집에서는  The Open 골프대회도 끝났으니,  한국인들에게 매우 낯선 경기이지만 커먼웰스 게임 중계를 볼 시간이 되었네요.  뉴질랜드 사람들은 세계선수권대회, 하계 올림픽도 중요하지만 이 커먼웰스 게임에서의 금메달,은메달,동메달리스트도 국민적 영웅 대접을 해준답니다.  아마추어 스포츠맨십. 이것이 바로 뉴질랜드의 국력이 아닐까 싶어요.    

 

뉴질랜드 투데이에 재밌는 기사가 올라와서 옮겨와봅니다. 

(오클랜드에서 계시는 선배한테 허락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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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 올림픽 커먼웰스 게임에 관해 알아야할 10가지

영연방 경기대회인 커먼웰스 게임(Comomwealth Games) 이 오는 24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막된다. 

전세계 71개 영연방 회원국과 자치령에서 4천352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게 될  커먼웰스 게임은 축구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지난 1930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20회째이다.   웹사이트  http://www.glasgow2014.com/

 

도미니언 포스트의 마이클 포브스 기자가 쓴 커먼웰스 게임에 관해 알아야 할 10가지를 소개한다.

 

1. 첫 금메달을 딴 선수는 뉴질랜드인이었다.

오클랜드 출신의 빌리 새비던이 1930년 캐나다 해밀턴에서 열린 1회 대회 6마일 달리기 종목에서 우승, 이 대회에서 주는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 동시에 두 개 종목에 출전하는 것도 허용됐다. 

더니든 출신의 이벳 윌리엄스는 1954년 밴쿠버에서 열린 대회에서 원반던지기와 멀리뛰기에 동시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원반던지기와 멀리뛰기는 한 시간 간격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에딘버러 공이 늦게 도착하면서 원반던지기 경기가 지연돼 이미 투포환에서 우승한 윌리엄스는 경기장 맞은 편에서 동시에 열리는 두 경기에 참가했다.

 

3. 잔디볼링은 필수종목이고 사이클링은 아니다.

커먼웰스 게임 공식 규정집은 개최도시가 최소한 10개 핵심 종목을 포함시키도록 하고 있는 데 그것은 바로 수영, 육상, 배드민턴, 복싱, 하키, 넷볼, 7인제 럭비, 스쿼시, 역도, 잔디볼링이다. 주최국은 들 핵심 경기 외에 7개 선택 종목을 추가할 수 있는데 올해 대회를 주최하는 스코틀랜드는 사이클링, 체조, 유도, 사격, 탁구, 철인 3종 경기, 역도를 선택했다.

 

4. 최초의 장애인 선수는 뉴질랜드인이었다.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의 네롤리 페어홀은 지난 1982년 브리즈번 대회에서 양궁 금메달을 땄는데 그는 1969년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 이 대회 최초의 장애인 선수가 됐다.

 

5. 최근 들어 격식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경기가 됐다.

지난 1970년까지만 해도 선수들이 줄을 지어 질서정연하게 경기장에 입장하는 등 행사가 상당히 공식적인 형태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그런 게 사실상 없어졌다. 발을 질질 끌면서 걷는 선수들도 있고 카메라를 흔들거나 셀카를 찍으면서 들어가는 선수들도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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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비 종목이 없을 때도 올 블랙스 선수들이 참가했다.

7인제 럭비 종목이 도입되기 전인 1974년 크라이스트처치 대회에서 올 블랙스의 개리 나이트는 레슬링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을 땄고 피터 헨더슨은 1950년 오클랜드 대회에서 4X110야드 릴레이에 출전해 역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7. 이 대회는 종종 보는 게 힘들 수도 있다.

지난 1970년 에딘버러 대회에서 뉴질랜드 중거리 달리기 선수인 실비아 포츠가 1천500m에서 간발의 차이로 선두를 달리다 피니시 라인 2m를 남겨두고 탈진해 쓰러졌다. 또 1998년 열린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는 50km경보에 출전한 뉴질랜드 선수 크레이그 배럿이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경기 막바지에 다리가 풀리며 거리에 쓰러졌다.

 

8.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남녀가 글래스고 대회에 출전한다.

자메이카의 단거리 육상 스타인 우사인 볼트와 셀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이번 대회 남녀 100m 종목에 출전한다. 이들은 400m 계주에도 출전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딴 볼트는 100m와 200m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고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여자 100m 세계기록과 올림픽 기록을 갖고 있다.

 

9. 육상선수는 운동화가 없으면 곤경에 처할 수 있다.

1972년 올림픽에서 1천500m 동메달을 따고 1983년 뉴욕 마라톤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선수 로드 딕슨은 1978년 에드먼튼 커먼웰스 게임에서 5천m 결승전 직전에 운동용품 가방에 넣어두었던 달리기 신발을 도둑맞았다. 그는 부랴부랴 허들용 신발을 빌렸으나 높은 스파이크가 박혀 있어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큰 기대를 걸었던 그는 결국 7위를 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10.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는 매 대회 참가했다.

글래스고 대회에는 영연방 71개 회원국과 자치령에서 4천35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 1930년 1회 대회에는 11개국에서 400명의 선수가 참가했을 뿐이었다. 영연방 회원국 인구는 세계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1회 대회 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는 나라는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이다.

 

출처: 뉴질랜드 투데이   http://www.nztoday.net/bbs/board.php?bo_table=news_sports&wr_id=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