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골프/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 타우랑가 산너머 테 아로하(Te Aroha) 온천에 가고 오는 길

Robin-Hugh 2014. 6. 22. 20:09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서쪽을 보면 카이마이 산맥이 찬 바람을 막아주고 있지요? 


여기 타우랑가는  동쪽 태평양 해안을 낀 따뜻한 강릉,속초라면 저기 카이마이 (대관령) 너머에는 완전 목초지, 목장 천국인 와이카토 지역이라고 하고요.  


타우랑가에서 보는 산 너머에는  작은 마을이 여러 곳 있는데 (캠브리지, 해밀턴으로 가는 길목에)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곳 중에는 마타마타(Matamata)는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에  나왔던 호빗들의 마을 호빗튼(Hobbiton) 영화 세트장이 있습니다. 


요즘엔 그린 드래곤 퍼브에서  디너 파티도 예약 받는다고 하는데.. 

둘째 휴는 생일날 거기서 친구들이랑 생일파티 하고 싶다고 합니다. ㅎ    


Hobbiton Movie Set Tours  

www.hobbitontours.com/
 


그리고.. 지난 주말에 저희가 간 곳은 바로 마타마타를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테 이로하(Te Aroha). 

'사랑이 넘치는 곳'이랍니다. 


이 산 아래 작은 마을에 미네랄 소다 온천이 있어요. 

Te Aroha Mineral Spa.   


Te Aroha Mineral Pools

www.tearohapools.co.nz/

겨울철이 다니오니까  역시 온천욕이 생각나네요. 

우리 집 아이들도  아토피 피부로 고생할 때 가끔 가보곤 참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제가 아토피 피부로 고생하는 우리 유학생 자녀들 보면 꼭 여기 가보라고 강추하는 온천입니다. 

또한 미네랄 소다 온천수도  정말 좋거든요.  온천하고 나면 피부에서 광이 납니다. 촉촉하기도 하고요.  

 


이 물이 관절염에도 좋다고 하는데요.  

동네 주변 모텔, 롯지에서 며칠 지내시면서 치료하시는 노인분들 많다고 합니다. 

제가 아직 그 나이는 안되었는지라 관절염 효능은 검증이 안되었습니다만..   

 


여기에 야외 레저 풀도 있습니다. 

이날도 가족단위 어린이들이 야외 수영장에서 놀고 있네요. 



 







 테 아로하 온천으로 가는 길에  오른쪽 카이마이 산속을 보면  와이레레 폭포(Wairere Falls)가 멀리 보입니다.  

비가 와서 수량이 많을 줄 알았은데.. 멀리서 보기엔 그리 많아 보이진 않지만 높이가 장난 아닙니다. 

 

 여기도 타우랑가 조기유학 가족회원들과 가끔 올라가는 정말 뉴질랜드 숲속. 폭포로 장관입니다. 

 쥬라기 공원 같은  - 사람의 때가 하나도 묻지 않은  - 순수 자연 그대로이거든요. 


 물론 올해도 한번은  - 아마 봄날이 오면 - 가보겠지만  미라 가보실 분들은 이웃들과 2-3 가족이 꼭 함께 가셔야 됩니다. 

 워낙 사람이 없고, 조용한 숲속이라  혼자 가시면 아마 무서우실 거예요..  


카페 게시글 찾기 검색어에 '와이레레 폭포' 치시면 저 폭포 꼭대기에서 찍은 사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타우랑가에 계신 가족들이라면 반드시 여기 폭포에는 꼭 한번 다녀오셔야 됩니다. 




또 한가지. 

Te Aroha 온천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 산 아래 뉴질랜드 산과 어울린 초원 경치가 환상적입니다. 


사람들이 높은 산 바로 아래까지 질기디 질긴  검 트리(gum tree)를 베어내고  - 이 때 농부들이 신던 장화를 일컬어서 요즘까지 검부츠(gum boots 쟝화)라 불리는 것이랍니다 -   힘겹게 개간해 놓은  그 넓은 목장, 초지를 보자면   

인간이 만들어낸 커다란 예술 작품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높은 산과 절묘하게 대조되는 절경이지요.  마치 우리 한국 농촌에 가면 산 꼭대기에 계단식 작은 논들을 보는 듯한 

그런 감동까지요 .

 


햇빛도 산 능선을 넘어  비스듬하게  작은 언덕, 구릉을 따라 쏟아질 때면  정말 한폭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마치,  MS 윈도우 XP 바탕화면 중 녹색 진한 초원 위에 파란 하늘과 흰구름...  

그거는  "저리 가라~~"  입니다.   

카메라만 좋으면 한번 여기 저기서, 날씨와 시간을 바꿔가면서 해보겠는데... ㅠㅠ 



이번에도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느라 그런 멋진 뉴질랜드 산 아래 초원, 목장을 담은 풍경  사진은  없네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예전에 찍어둔 사진은  카페 "검색" 기능을 이용해서 찾아보세요...  

Te Aroha  로 카페 게시글 검색해보시면 되는데요.  딱히  멋진 사진은 없습니다.  


실제로 자동차를 타고 천천히 드라이브 하면서 보는 그 경치.. 실제 눈으로 보셔야 됩니다.   

바로 뉴질랜드 시그니처 풍경 중 하나이니까요. 




 

  직원들이 안내해주는 독립된 방으로 가면  우선 샤워시설이 있는 방이고요. 

바로 옆으로 가면 욕조가 있는 방. 


  카우리 나무로 된 욕조입니다. 

빨간색 레버는 뜨거운 물, 파란색 레버는 차가운 물이 나와요.. 자기가 원하는 온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저 통헤는 저희 가족 4명이 둘러 앉아도 출분합니다. 수영복을 입으시든지,, 말든지....  

 (저희는 다 입고 들어갑니다) 


  



 웹사이트에 가시면 아시겠지만 30분,  45분, 또는 1시간 단위로 예약을 해야 됩니다. 

방이 여러개 있는데요. 그래도 꼭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타우랑가에서 여기 온천까지는 자동차로 천천히... 1시간 30분을 예상하시면 됩니다. 


  




       45분 온천욕을 하고 나서... 로빈이는 감기 기운이 더 도진 것 같다고 하고. 

휴는  fresh air ~~~~~얼른 밖에 나가서 그네를 타고 싶다고 합니다.   

 제 얼굴에서 빛이 난다고 그러네요... ㅋㅋ 


   참,  45분  시간이 다 되면 부저 소리가 납니다.  그 때 나오시면 됩니다. 





이 공원에  작은 동네 뮤지엄도 있습니다. 

바베큐할 수 있는 시설도 있고요.  도시락을 갖고 가셔셔 여기서 드셔도 되고요. 

이 공원 안에 카페도 있고, 바로 앞 동네에도 여러 카페, 골동품, 앤틱 가게 등도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셔도 됩니다. 


온천 건물 바로 뒷산으로 등산로가 있고요. 마운트 바이킹을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요. 

땅속에서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그 물을  - 아토피 치료용으로 - 받아서 갖고 오신 가족들도 계시지요? 


아토피 피부 치료에 관한한 여기 온천물이  - 제가 알기론 - 최고입니다. 강력 추천! 







테 아로하  동네에 Banco라는 작은 카페에 들어갔더니... 참 메뉴 심플합니다.  

하지만 건강에는 다 좋을 듯.   








로빈이가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해서 얼른 온천욕만 하고서   ....  

타우랑가에 돌아오는 길에  마타마타 인근 Kaimai Cheese factory& 카페에 들렀어요. 

 Brie, Camembert, Blue cheese 몇개만 챙겨 후다닥 집에 돌아와 낮잠 한판!  

이 카페는 오후 4시까지만 하니까 점심 때 들르는 것이 제일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