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로빈과 휴네의 호주 애들레이드 여행 - 마지막편

Robin-Hugh 2014. 4. 5. 18:03


뉴질랜드 북섬 타우랑가의 로빈과 휴네 가족의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로  7박8일간의 여행입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때였네요... 

뉴질랜드 이민와서 살다보니 뉴질랜드 사람들은 모두가 (마치 한국 명절 때처럼) 한 집에 모여 연말연시를 보내는데 ... 

...  그러다 이런 애들레이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남호주 중심도시 애들레이드(Adelaide)로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은 딱 두가지 이유였습니다. 

5-6년전에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첫 인연을 맺은 가까운  한 가족이 그곳에 이민, 정착해서 살고 계십니다. 

그 반가운 가족들과 다시 만나서 함께 여행도 하고,  크리스마스 연휴를 함께 보내자는 것이 첫번째 이유였습니다. 


두번째는 Lonely Planet 이라는 여행잡지에서 "2014년에 여행해봐야할 10대 도시"중 호주 애들레이드 9위에 올라있었지요. 

뉴질랜드 오클랜드는 10위였답니다.   파리, 트리니나드 토바고, 케이프타운, 뱅쿠버, 시카고 등이 올라와 있네요.  


그동안 멜버른, 시드니가 그동안 가장 주목을 받는 호주 도시였지만, 

애들레이드는 호주에서 교육.문화의 도시로, 

또 그런 축제의 도시로 알려진 5대 도시로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멜버른 크리켓 경기장 오발(Oval) 이 제일 유명하지만 애들레이드 크리켓 Oval도 더욱 규모를 키우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고 있었고요.  우리에게도 유명한 바로사 밸리(와인 생산지)로 여행, 아름다운 강가의 공원 등 꼭 한번은 코르크 마개를 열듯이 전세계에 그 진가를 발휘해볼 때라는 것이 이 여행잡지의 추천 이유였답니다. 


일주일 여행을 마치고

 뉴질랜드 타우랑가 집으로 와보니, 역시 이번 여행도 시간이 좀 짧지 않았나 아쉬움 큽니다. 


저희 가족의 여행 게획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expedia.co.nz 에서  호주 애들레이드 항공 +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제트스타(Jetstar) 항공이 오클랜드-애들레이드 구간 직항 운행을 시작해서 여러가지 저렴한 상품이 많이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애들레이드까지 약 4시간50분 걸리고요, 돌아올 때는 편서풍을 타고 날라와 4시간정도가 걸립니다. 

 4인 가족 왕복항공편과 일주일간의 투베드룸 아파트먼트 숙박비로 NZ$3,500 정도였답니다. 


 모든 예약은 로빈휴엄마가 인터넷으로 했는데 

가장 저렴한 날짜를 고르고 골랐답니다.  

Oaks Embassy 아파트먼트는 시내 한중심에 있어서요, 트램, 버스, 기차 등  모든 교통편을 이용하기가 좋았습니다.  걸어서 시내 쇼핑센터 (Rundle Mall)로 다니기도 좋았고요. 

센트랄 마켓, 차이나타운, 한인상가 등 모두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였습니다. 

 

애들레이드를 "20분의 도시"라고도 한다네요.  

걸어서, 또는 트램, 버스 등으로 20분이면 왠만한 관광명소, 쇼핑 등을 모두 다닐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도착 첫날부터 다시 뉴질랜드 타우랑가로 돌아오는 날까지 8일간의 여행 기록을 남기고 있는데요. 

이번이 마지막이 됩니다.  



첫날은 애들레이드의 대표적인 쇼핑 거리(한국의 명동쯤)인 Rundle Mall 산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크리스마스, 복싱데이, 연말 세일기간이라  언제가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더군요. 

 

런들몰에서 시내 구경을 잠시 하다가, 

트램을 타고 글레넬(Glenelg - 앞뒤로 읽어도 똑같은 철자지요?) 비치로 바람쐬러 나가던 날입니다. 

트램을 탈 때  시내 구간은  무료지만, 교외로 나갈 때는 돈을 내야하더군요. 

 

글레넬은 여기 타우랑가의 마운트 망가누이 같은 해변으로 가장 인기있는 해변이라고 하네요. 

스탬포드 호텔이 딱 자리를 잡고 있고요. 

주변에 상가, 카페, 레스토랑 등이 넘치는 곳입니다.   


런들몰( Rundle mall) 에  마이어백화점 등 5-6개의 백화점이 몰려 있는 쇼핑거리입니다. 

한국 명동보다는 작지만 깨끗하고, 여러가지 거리 공연도 펼쳐지는 쇼핑 & 엔터테인먼트 거리라고 하더군요.  유명 초콜릿 가게인 Haigh's Chocolate 가게가 이 거리 입구에 있습니다. 

 

센트랄 마켓도 가볼만하더군요.  . 

각종 야채와 과일, 커피와 치즈, 농수산물을 파는 시내 한복판의 시장인데요. 사람들이 북적북적.. 

한 여름 기온이 워낙 덥고 건조하기 때문에 (저희 도착전에 40도가 넘는 한낮 기온이었답니다) 

온갖 과일과 야채 등이 풍성하게 잘 자라고 .  크기 자체도  다들 메가 슈퍼사이즈들이었습니다. 


뒷편  Gouger Street 에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꽉 채워져 있더군요.  

호주의 대표적 와인산지인 바로사밸리 (Barossa Valley) 가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클리랜드 동물원과 애들레이드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에도  가봤고요. 


독일인들의 정착마을인 한도르프에도 가봤습니다.  

여기 참 예쁘고, 아기자기 여행해볼 만하더군요. 

 

뉴질랜드 로빈과 휴네집이 호주 애들레이드 7박 8일간의 여행  마지막 이틀간. 

바로사 밸리 와이너리 투어를 마친 뒤에 

시내에 위치한   아트갤러리와 도서관도  구경을 했고요. 

시티센터에서 마지막 선물  쇼핑을 하고,  

재윤재준이네랑  아쉬운 작별을 하고... 

다음엔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는 마지막 날까지입니다. 




다음에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만나자,   뉴질랜드 타우랑가로 한번 다시 놀러와라.. 등등 

서로 아쉬운 마음을 나누면서 ...    작별을 합니다. 

언젠가 살다보면 다시 반가운 모습으로, 더욱 커진 아이들도 함께 또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나누게  되겠지요.

 

애들레이드 여행 기간 내내  - 일하시면서  - 여행 안내도 해주시고,  집에서 맛있는 음식, 파티도 감사했습니다.

다음에는 우리 가족들이 또 그 신세 갚을 날이 오겠지요.. 그 때까지 모두 건강하고 더욱 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애들레이드 공항으로 가기전에 .. 

센트랄마켓에 들러서  아침 식사와 마지막으로  가까운 분들께 드릴  선물 쇼핑을 좀 하고 있네요. 



재준재윤이네 살고 있는 동네..  집 앞입니다. 

뉴질랜드로 떠나기 전날 저녁 식사를 굳이 집에서 함께 하자고...  - 정말 푸짐하게 잘 차려주셨어요. 

잘 먹고,, 잘 놀고.. 

정말 우리 가족들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원래는 여기서 보트를 타고 애들레이드 동물원에 갈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너무 늦었다고. 

다음에 와서 타라고... 보트 선장님 그러시데요.   보트타는 비용, 동물원 입장료를 볼 때 시간이 부족하다면서요. 

대신에 아이들은 패들보트를 타고 시원한 강 바람을 맞으면서 놀게 됩니다. 


엄마 . 아빠는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 커피... 




호주의 뜨거운 여름 한 낮에는  강가의 나무 그늘만큼 좋은 곳이 없겠지요.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나와서 연휴를 즐기는 시민들..  


애들레이드 시내 바로 옆의 강가 공원입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것이 애들레이드 크리켓 경기장 오발(Oval)입니다.  

새로 증축을 했다는데 근사하더군요. 로빈이는 특히 저기서 크리켓 경기 한번 구경해보면 좋겠다고...  


호주와 뉴질랜드는 럭비와 크리켓 등에서 숙적이지요. 

마치 한국과 일본의 축구 경기를 보는 듯한 그런 묘한 양국의 감정이 뒤엉키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