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조기유학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또 하루 똑같이 - 11월27일에

Robin-Hugh 2013. 11. 27. 16:27

계속 만나고, 이야기하고, 전화하고, 이메일 답장 보내고.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갔네요. 

 

오늘 화제는 당연 점심 때 아리아님이 한국 다녀오시기 전에 저희 직원들한테 크리스마스 선물 겸해서 직접 만들어 갖고 오신  양념치킨이었습니다. 사실 지난주 일요일에 아리아님 생일이었어요. 

그날은 저희가 공원에서 체육대회하는 날이었는데...  전날에 생일 케이크도 직접 만들고,  아침에 미역국까지 끓여서 

사랑하는 엄마의 생일상까지 차려주었다고 하더라고요. 대견하지요?   

(저도 페이스북에 happy birthday 한줄 남겨드렸습니다) 

아무튼 12월에 개봉되는 공유 주연 새 영화 "용의자" 대박 흥행을 기원해봅니다. ^^  

 한국 잘 다녀오시고요. 


양념치킨을 먹는 사이에 한분은 음료수를 사다 주셔서 함께 마셨고요. 

 마지막에 또 한분은 비타민 음료수룰 갖고 오셨는데 앞에 너무 푸짐한 먹을거리에 뒤로 밀렸습니다...ㅋㅋ 

 

학교에 학비를 보내시는 분들. 

유학생 보험을 청구하시는 분들, 

비자 신청을 준비하시는 분들. 

그리고 귀국하시는 가족들은 전기.전화,카펫청소, 인스펙션 날짜 잡고 예약하고.. 


여기 계시는 가족들은 늘 평소와 같이 학교에 자녀들 데려다주고, 

수업 끝나면 데리러 가시고.... 학원에 오는 학생들은 영어. 수학 수업을 받는 사이 어머님들은 기다리시고. 

전화벨은 계속 울리고. 


저는 어떻게 하면 우리 구멍가게 장사가 잘 될까 고민하고.. 

한국에   새로운 상품을 런칭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봅니다. 


새로운 가족들을 위한 렌트집들은 각 가족별로 하나씩 하나씩 확정이 되고 계약이 되어갑니다. 

렌트집 구하기 어렵다는데 참 다행입니다. 

그동안 배사장님이 타우랑가의 모든 부동산 업체와 쌓은 친분이 이럴때 더욱 진가를 발하는 것 같네요. 


요즘 홈스테이하면서 지내는 학생들 만나서.. (어제는 휴대폰 때문에, 오늘은 도서관에서 한국 책빌리려는 학생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아이들 스스로가 뭔가 하고 싶어한다는 것이지요. 

"이번 방학 때는 어학원에 다닐꺼예요"

"이번 방학 때는 타우랑가 아카데미에서 writing 수업을 들어야겠어요"

"이번에 한국 다녀오면 바로 IELTS 영어 공부를 할꺼예요."


기특하지 않겠어요?    퇴근하는 길에 홈스테이 집에 데려다주는데 

"타우랑가 시내 도서관에서 빌린 영어 책 읽고 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합니다. 

참 ... 예쁜 학생들입니다.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있다보면 이 가족은 이런 일로, 

저 가족은 저런 일로.. 사연도 많지요.  

당장 해야될 일이 있기도 하지만  그중엔 저만 알고 있어야되는 그런 일들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기를 좀 더 기다려야 되는 일도 있습니다.  

들어주고, 기다려주고, 움직이고,,, 처리하고,  그래서 하나 끝내면 다시 또 다른 일. 


오늘도 그렇게 똑같이 하루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