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게트 예찬
프랑스인의 스테레오타입(stereotype)1)은 머리에 베레(béret)를 쓰고, 한 손에 긴 바게트빵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오후 여섯 시쯤 되면 실제로 거리에서 이렇게 긴 빵을 들고 귀가하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빵이 한 나라의 상징이 되어 버린 나라로는 프랑스가 유일할 것이다. '지팡이'라는 뜻의 바게트 빵은 그 생김새 때문에 바게트라고 불리는데, 이런 모양을 갖게 된 것은 불과 200년이 채 안 된다.
최고의 바게트는 우선 겉이 바삭해서 손으로 자를 때 바삭거리며 노래를 불러야 한다. 그 단면은 너무 희지 않은 크림 색깔이어야 하며 눌렀을 때 탄력이 있어야 하고 작은 구멍들이 보이는 속살의 맛은 우유처럼 담백하면서도 아몬드처럼 고소해야 한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공장에서 대량 생산 방식으로 구워낸 바게트는 반죽하고 숙성시키는 시간의 단축으로 인해 속살의 맛이 싱겁고 구멍이 커서 금방 말라버렸는데, 겉은 전혀 바삭거리지 않고 물렁거리는 이런 맛없는 바게트를 파리지앵들이 외면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의식 있는 장인(匠人)들에 의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구운 바게트를 부활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장 뤽 푸조랑(Jean-Luc-Poujauran)이었다. 그는 정성껏 갈아낸 질 좋은 밀가루를 사용하였고, 빵에 맛이 들도록 천천히 지속적으로 발효시켰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지금은 파리 뒷골목에 있는 작은 빵집에서조차 맛난 바게트뿐만 아니라 각종 허브와 향신료, 견과류 등을 첨가한 새로운 빵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프랑스의 상징이 되어 버린 바게트 (프랑스 미식 기행, 2006.9.15, ㈜살림출판사)
느끼한 이 곳 음식
이 곳 음식이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다소 안 맞는 면도 있습니다. 빵, 우유, 유가공재료, 소고기, 야채등을 이용하는
이 곳의 음식이 오천년의 노하우가 담겨진 장맛을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우리네 미각하고는 다르기 때문일 거라 나름 짐작해봅니다. 타우랑가에서 여러번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먹어 본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 입맛에는 약간 안맞는 느끼함~ 이 있어 항상 이 곳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난 후에 집에가서 신라면이라도 한그릇 끓여 먹어야 뭔가 속이 정리된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이 곳 식당에서 먹는 음식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식사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그냥 간식들이지요. 그것도 좀 느끼하거나 매우 달거나..하는 것 말이죠.
입맛에 맞는 바케트를 찾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도 바게트 빵을 좋아했는데요. 물론 흔히 동네 빵집인 "뚜레OO" "크라운OOOO" 뭐 이런 가게에서 사먹는 바게트도 맛있었지만 "김O모 과자점" 혹은 몇몇 유명하다는 빵집의 바케트를 자주 사먹기도 했습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이런 직접 빵을 굽는 곳에서 만든 바케트에는 처음 씹었을 때의 바삭함과 누룽지 맛 같은 고소함, 계속 씹었을때 속 내용의 찰진 식감이 참 오묘하기도 하지요. 그런 맛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이 곳 타우랑가에서 그런 맛있는 빵을 직접 굽는 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 빵을 사먹어 보았습니다. Wow 역시 소문대로 였습니다. 꽤 많은 분들이 이 곳 빵이 맛있다고 저에게 추천해주셨으니 아마 많은 한인 분들도 이 곳 빵집의 빵맛을 인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LOVE ROSIE @ 9th Avenue
바로 9번가에 위치한 Love Rosie(64 Ninth Avenue)라는 곳인데요, 찾아 가시려면 카메론 로드의 중간쯤 있는 KFC 코너를 돌면 보입니다. 이 곳 카페 겸 빵집은 아침 부터 점심까지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꽤 인테리어에 돈을 안들인 것 같은 소박한 상점입니다만 이 곳의 빵과 바케트 만은 타우랑가에서 아니 뉴질랜드에서 먹어본 것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바케트 종류의 빵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곳에서 바케트 빵 및 바케트로 만든 샌드위치, 혹은 Panini 종류 처럼 보이는 둥그런 샌드위치도 빵이 마치 바게트 처럼 고소하고 맛이 있어 매우 우리 입맛에 맞는 것 같습니다.(이 건 전적으로 사견입니다.) 바케트만 있는 것이 아니구요 아래의 사진에서 처럼 다양한 빵이 있습니다. 저는 단 음식을 별로 안좋아해서 아직 사먹진 않았습니다만 미루어 짐작해보아도, 혹은 보기만 해도 맛있는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카운터 뒤쪽의 주방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빵을 만들고 있나 봅니다. 아마도 이런 빵을 직접 만드려면 많은 사람의 손이 필요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서 주문을 하면 기다릴때 다른 카페에서와는 달리 번호표를 주는 다른 카페와는 달리 각기 다른 동물 소형 모형을 주는 것이 특색이네요. 커피도 맛있고 다 좋은 데 약간 흠이라면 카페가 좁아 여러 분들과 같이 수다를 떨려면 좀 좁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맛있는 빵을 드시려면 약간 가격은 비싸지만 이곳을 추천합니다.
'뉴질랜드 여행·골프 > 뉴질랜드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예쁜 쌍무지개 (0) | 2013.12.01 |
---|---|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파파모아 해변에서 카이트서핑하는 사람들 - 부럽네요 (0) | 2013.12.01 |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마운트 망가누이 해변 즐기기 (0) | 2013.11.23 |
아빠어디가 뉴질랜드 여행처럼, 타우랑가에서 재밌게, 반값으로 즐기기 (0) | 2013.11.23 |
[스크랩] 캠핑카 타고 뉴질랜드 남섬 7박8일 여행 - Day 7 - Mt John Observatoy 에서 별 헤는 밤 (0) | 2013.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