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에는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과 오클랜드 당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북섬 중 가장 큰 도시로 뉴질랜드 인구의 1/3이 바로 이곳 오클랜드에서 거주합니다. 이 곳에는 또한 많은 한국교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인들을 위한 식품점, 한식당 등이 많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여행 컨셉은 한국음식 기행, 여행입니다. 그동안 학생들이 많이 먹을 수 없었던 한국음식 등을 찾아 오클랜드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우랑가에서 오클랜드까지는 약 차로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저희가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오클랜드 북쪽 지역인 알바니 지역에 위치한 털보네 순대국집입니다. 사실 저도 뉴질랜드에서 순대국을 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는 못했는데요. 이 곳의 순대국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에서와 다를 바 없는 더 푸짐한 순대국을 이 곳에서 만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푸짐한 건더기와 구수하고 비린 냄새가 전혀 없는 국물에 맛있게 익은 깍두기와 겉 저리 김치를 올려 먹으면 그 동안 쌓인 한국 향수병이 저절로 해소가 되는 느낌입니다. 저와 우리 학생들도 오랜만에 먹어보는 이런 한국적인 순대국과 겉저리 김치를 마치 흡입하듯 잘 먹었네요.
오클랜드 알바니의 털보네 순대국
전화: 09-415-6557
주소: 243 Rosedale Road Northshore city
메뉴: 수육($20), 순대국($13), 순대($20)
다음 저희가 방문한 곳은 오클랜드의 항구 Viaduct Harbour Area입니다. 이 곳에는 각종 요트 및 크루즈 선 등이 정박하는 아름다운 항구이죠. 마침 저희가 방문 했을 때는 Celebrity X Cruise Solstice라는 멋들어진 크루스선이 정박 중이었습니다. 그 배를 보는 순간 저희는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렇게 큰 것이 움직이는 걸까?라는 의구심을 가졌는데요. 움직이긴 움직이는 것이네요. 총 길이가 314미터 라고하니 왠만한 축구장 3배의 길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하늘 위로 뻗어있는 장엄함이 일품인데요. 언 뜻 보기에도 아파트20층 정도의 높이는 될 듯 싶네요. 축구장 세배 길이에 높이 20층 짜리 건물이 바다위에 떠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타우랑가에서 하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니 이 유람선은 그 안에 천연잔디밭 데크도 있다고 하니 참 대단하네요. 저 배를 승선해서 유람하는데 어느 정도 하나 인터넷에 찾아보니 호주에서 홍콩으로 가는 경로가 약 호주달러로 $6,499(한화 640만원) 정도 하네요. 언제 한번 꼭 타보고 싶네요. 이번에는 눈에 담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Viaduct Hobour지역은 이국적인 정취의 멋드러진 카페들,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정박해있는 요트 등으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흠벅 젖을 수 있는 분위기 있는 곳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여행하는 여학생들은 연신 웃고 신이 낫네요. 옆에 서 보는 저도 같이 신이 납니다. 우리아이들에게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이 시간이 나중에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가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닭한마리]라는 식당인데요. 타우랑가에서는 자주 못 먹었보았던 양념통닭, 후라이드 통닭, 간장양념 통닭등을 저녁으로 먹고 돌아왔네요. 이 곳은 Upper Queens Street에 있는 ‘닭한마리’라는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식당입니다. 이 곳에서는 한국에서 자주 먹던 닭한마리와 칼국수도 먹을 수 있고 닭계장 등 닭을 주재료로 하는 각종 음식을 먹어 볼 수 있습니다. 2011년 갑자기 사망하신 박영석 대장의 부인께서 운영하시는 식당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아주머니의 음식솜씨가 일품이라고 알려져있다고 하네요. 박영석 대장과 함께 뉴질랜드 일주 여행을 해본 적이 있는 만화가 허영만씨가 강력 추천하시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오클랜드 닭한마리]
주소: 490D Queen Street, Auckland
전화: 09-369-5656
가격: 후라이드 $11(소), $17(중), $22(대)
양념치킨 $12(소), $18(중), $23(대)
'뉴질랜드 여행·골프 > 뉴질랜드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여행- 로토루아의 타라웨라 호수의 핫워터비치(Hot water Beach)와 수상택시 연락처 (0) | 2013.11.21 |
---|---|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파파모아에서 블로카트 즐기기 (0) | 2013.11.20 |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집시 페어 & The Elms 가든에서 열린 빅토리아풍 크리스마스 시장 (0) | 2013.11.17 |
[스크랩] 캠핑카 타고 뉴질랜드 남섬 7박8일 여행 - Day 5 - Queenstown (0) | 2013.11.13 |
[스크랩] 캠핑카 타고 뉴질랜드 남섬 7박8일 여행 - Day 5 - 그림같은 Arrowtown (0) | 2013.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