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요맘때면 여기 저기서 폭죽이 터지죠.
바로 11월 5일 Guy Fawkes Day를 기념하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뭔날인지 자세히 모르시는분들이 더 많겠죠? ^ ^
가이폭스데이는 영국의 축제예요.
가이폭스라는 사람에 의해 시작된거라고 합니다.
가이폭스를 어떤 사람들은 테러리스트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순교자라고 한답니다.
1970년대 스코틀랜드 사람인 가이폭스와 그의 친구들이
국교를 성공회로 전한 영국이 카톨릭을 탄압하자
영국왕 제임스 1세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어요.
(영국이 카톨릭을 탄압한 이유가 그당시 카톨릭이 많이 부패해 있었다고...)
가이폭스가 혼자 한것은 아니지만 건물을 폭파시키는 가장 큰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그의 이름에서 따온것이라고 합니다.
암튼 결국 가이폭스가 국회의사당 지하에 숨어있다가 거의 성공직전에 잡혔어요.
그의 공모자들도 줄줄이 잡혀 처형되고
이를 계기로 영국에서는 의회가 시작되기 전 항상 지하를 확인후
의회를 연다나 뭐라나~
영국왕을 죽이려 했던 방법이 빅벤을 폭탄으로 폭파시키려 했던거라
그리고 영국왕이 죽을뻔 했다 살아서 폭죽, 불꽃놀이를 하면서
기념한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반 카토릭 데이'라고 불리기도 했다는데
이제는 종교적 문제를 떠나 모두가 불꽃놀이를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ㅡㅡㅡㅡㅡ제가 알아본 정보가 맞는지는ㅡㅡㅡㅡ ㅎㅎ
지난 11월 1일에 올해도 어김없이
세인트 메리스 프라이머리에서 Fireworks를 했답니다.
4년째 갔어요. ㅎㅎ
해마다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올해는 하늘이 꾸물꾸물 하더니 비가 왔어요.
그 순간 다들 제 의자를 엄청 부러워했답니다. ㅎㅎ
원래 해 떨어져야 추운데 이날은 날씨탓에 초저녁부터 완전무장!
헌데 비가 장난아니게 내리기 시작
다들 주섬 주섬 짐을 챙겨 우리집으로 향했어요.
비를 피해 집안에서 놀다 폭죽 터트릴때 나오자고 했거든요
짐 챙겨 낑낑거리고 거의 입구까지 갔을무렵 비가 그치고
올해 처음 와본 엄마는 집안에서 있는거 아쉽다고 궁시렁궁시렁~~
그래서 다시 Turn
완전 웃기는 상황이었어요. ㅋㅋ
다행히 그 후는 비가 안 왔어요.
각자 집에서 싸들고 온 음식들 풀어서
다함께 먹고 마시고~(이런날 알콜이 빠지면 무지 서운하죠 ㅎㅎ)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도 많아지고~
의자에서 꿈짝도 하기 싫어 계속
앉은 자리에서 사진 찍었어요. ㅎㅎ
이제 폭죽 터트리기 직전입니다.
다같이 10부터 카운트를 해서 제로를 외치면~~~~~~
바로 집앞이라 집에서도 볼수 있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보는 느낌이 다르기에
해마다 갑니다.
참! 세인트 메리스는 운동장에 접해있는 바다에 작은배를 띄우고
거기에서 폭죽을 쏘는데
그래서 더 멋진거 같아요. ^ ^
혹시 올해 몰라서 못 가신분들 내년에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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