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영화 반지의 제왕, the Hobbit 영화 촬영장인 마타마타( Matamata)에 갔었지요.
저희가 살고 있는 타우랑가에서는 약 40분 거리에 있습니다.
마타마타 I-Site에서 12시30분 출발하는 투어 버스부터 예약한 뒤 바로 옆 마을에 카이마이 치즈 팩토리 ( Kaimai Cheese
Company)안의 카페에 치즈도 살겸, 모닝티을 하러 들렀지요. 광광안내소에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카페에 들어가봤더니 뉴질랜드 존 키(John Key) 총리가 먼저 와 게시네요.
로빈이가 좋아라 하며 다가가 함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여쭤보니 흔쾌히 "좋다"고 하시네요.
저랑은 잠시 국민당 의원들인 첫 한국인 멜리사 리의원, 사이몬 브리지스 (타우랑가 MP)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 타우랑가 신문사 사무실에도 찾아오셔서 한국 교민들과 간담회도 했다는 이야기 등등 ...
존 키 총리는 얼마전에 한국전 60주년을 기념해 참전용사들과 함께 한국을 직접 방문하기도 하셨지요.
저희 가족들과 인사할 때에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어디로 가시는지 여쭤보지는 못했지만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 티 한잔 하면서 휴식 중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카페에 들어오시는 손님들과도 인사를 나누면서 쉬시더군요.
옆에 부인과 수행원 3명이 있었지만 마치 동네 사람들 만나듯이 편안하게 어울리는 것이 보기 좋더군요.
저도 존 키 총리는 처음 만났어요.
가끔씩 타우랑가에서 사이먼 브리지스 의원과 당 행사를 가질 때 만찬 초대장을 받기도 합니다.
만찬에 참석할 때는 식사 비용 $70-80 정도에, 꼭 참석 여부를 알려 달라는 카드를 받기는 했었는데 ...
그동안 딱히 참석할 일도 없었으니 이렇게 만나본 적도 없었지요.
저희 타우랑가 신문사 웹사이트 www.nztgatimes.com 에 가시면 존 키 총리의 칼럼도 매주 게시되고 있답니다.
로빈이 엄마 왈.. ."실물이 더 젊게 보인다"는 것이었답니다.
Brie 치즈를 사러 갔더니 마침 떨어졌다고 합니다. Creamy Blue 치즈가 정말 맛있더군요. 어제와 오늘 집에서 이 블루치즈 많이 먹었습니다. 이날 마타마타의 호비튼 영화세트장 투어를 마치고 근처 Opal Springs 온천에 들렀는데요. 저희 가족도 처음 가봤습니다. Te Aroha 의 미네랄 온천을 갈까(30분 거리) 하다 가까운 곳에 가자고 해서 그 마타마타 동네 안에 있는 오팔 스프링스로 갔었는데.. 프라이비트 탕 (30분에 어른 $10, 어린이 $5씩) 으로 들어가는데 거기서 오클랜드영사관 가족을 만났어요. 어떻게 이렇게 - 저도 처음 가보는 - 뉴질랜드 시골 한구석에서 만나게 되는지... 참 .. 세상 좁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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