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살면서 1시간 30분 거리의 해밀턴에 가끔씩 아이들과 놀러가곤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여기 야시장이 생긴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매주 토요일 저녁 5시부터 밤11시까지.
해밀턴 시티센터 버스 터미널 앞 Kmart 주차장에서 이렇게 열린다고 합니다.
해밀턴은 인구 15만으로 뉴질랜드 4번째 규모의 도시면서 내륙에 있는 (바다를 접하지 않은 ) 유일한 내륙 대도시랍니다.
타우랑가 경우 인구 12만으로 뉴질랜드 전국 5번째 규모이고요.
해밀턴에는 특히 80여개 전세계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사는 다민족 도시라고도 하고요.
전체 인구 중에서 50%가 30세 이하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와이카토대학교가 있어서 그런가요?
타우랑가 인구의 50%는 아마 50세 이상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야시장에 가보니 포장마차가 약 40여개는 나와 있는 것 같더군요.
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남아공, 인도, 자메이카 등등...
오클랜드에 계시는 한국교민 등도 해밀턴까지 내려와 (1시간 거리니까요),, 영업을 하시더군요.
해밀턴 미장원 아주머니 왈 ... "아이들 잃어버릴지 모르니까 꼭 손 잡고 다니세요"
정말 버글버글하더군요.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참 다양한 인종, 문화, 민족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모습입니다.
사실 타우랑가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인종을 보기에는 해마다 한차례 열리는 다민족축제 (Muticultural Festival)뿐인데요.
여기 타우랑가엔 인종구성이 훨씬 단순한 듯 생각됩니다.
인근에 주차할 장소도 많지만요.
시장이 서는 주차장은 혼잡합니다. 어린이 동반할 경우 꼭 손잡고 잘 다니시고요.
겨울철엔 저녁 5-6시면 껌껌하시잖아요.
그리니까 타우랑가에서 한번 가보실 분들은 낮 해가 조금 더 길어지는 봄, 여름철에 딱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사실 저는 타우랑가에서도 이런 상설 다민족, 다인종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야외 포장마차촌이 하나 생기는 것도 좋겠다 싶었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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