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조기유학

사람과 사람 사이를 생각한 6월5일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Robin-Hugh 2013. 6. 5. 18:13

지난 연휴 때 장거리 운전의 피로가 다 풀리지 않은 것인지, 어젯밤 충분하게 잠을 못자서 그런지 

오늘은 하루종일 좀 멍했네요. 


학교와 유학생 학부모님들 사이. 

그리고 여기 계시는 회원과 회원들 사이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고, 가끔은 마찰도 생기고, 

그렇게 여러 관계가 얽히고 설키고 ... 

그 사이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되나? 

심하게 고민했던 날이었습니다.  


친구를 사귀는데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사람과 사람 관계가 나빠지는 것은 딱 한순간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똑같은 인간으로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주고,  조심조심 말과 행동을 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학교 입학 서류를 보내고, 

한국에서 도착하는 상담 신청서를 받아 답변드리고, 

한국으로 전화도 하고, 

이메일 문의에 대해 최대한 자세하게 답변도 드릴려고 하고요. 

그리고 이제 막 학교에 입학한 학생을 위해서는 한국의 부모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들일까 마음을 더 쏟게 됩니다 . 


이런 저런 생활 관련, 일도 처리해야 되고요. 

그사이  비자 신청용 엑스레이 검사 때문에 올리브씨가 한번, 배사장님이 한번 다녀오셨네요. 


저는 상담하느라. 여러 사람 만나느라 하루가 다 간 것 같네요.  (딱히 도움도 사실 못됩니다) 



                     (아무 생각없이, 무념무상... 이렇게 좀 날라봤으면 좋겠네요) 



* 학교와 학부모님 사이에서 "저희가  누구편인가?"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정답은 이번 기회에 드리겠습니다 

  저희 유학원 전 직원들은   학교 편이면서,  분명하게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편입니다. 

 

 양편이 서로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 공평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 학부모님들보다 더 심하게 고민하고요.   

 그리고 양쪽이 상호 이해해주면서,  끈끈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 한쪽만 편들거나,  어느 한쪽만이 양보를 해야 되는 것은 저희가 바라는 결과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유학생으로 비싼 학비를 냈는데 학교에서는 .....   " 하는 말씀도 듣습니다. 

          두가지 의미에서 사용하시겠지요

 (1) 한국에서 돈 안들이는 학교에 다니는 것보다 

               (물론  뉴질랜드의 유학생 학비와 비슷하게 내는, 더 내는  사립학교도 한국에 있겠지요) 

 (2) 뉴질랜드 학생들은  학비를 안내니까...  (유학생들만 학교에 엄청난 학비를 내고 있으니까)  


 제가 걱정하는 것은 (2) 번입니다. 

 뉴질랜드 학생들은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재학중인 학생들의 보육과 교육을 위해 정부가 각 학교 전체 학생수에 맞게 정부 지원과 보조금이 지불됩니다.  내국인 학생수 관리에 대한 관심도 외국 유학생 유치만큼 학교에서 신경을 씁니다.  베들레헴 칼리지 유학생부  선생님들도 이런 부분을 강조하십니다.  

 

 그럼,  학교에 들어가는  그 정부 지원금, 각종 보조금,  선생님 임금은 다  어디서 나오느냐? 

 바로 저희와 같은 뉴질랜드 회사에서 내는 온갖 세금 ,  그리고  저희 같은 직장인들이 내는  개인 소득세금 등으로 이뤄진 정부 예산입니다.  따라서 뉴질랜드 학생들도 비싼 학비(세금으로 )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각 학교마다 유학생들을 위해 해외유학생부 건물이 생기고, 거기에 3-5명의 전담 직원들이 고용되고, 

  그 비용으로 전체 학교 건물, 시설도 새로 보수, 관리도 할 수 있고.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뉴질랜드 학교에 소개되고, 공유하는 여러 긍정적인 결과를 부릅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들이 그래서  특히  유학생들에게 정말 신경 많이 써주시거든요. 한명한명...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실수도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요. 

  저희에게 언제든지, 무엇이든 연락을 주세요.   

  하지만  뉴질랜드 학생들과 비교해서 "비싼 학비를 내기 때문에 "  마음 불편한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직도 로빈이 담임 선생님, 단 한가지 학과목 선생님도 아직 뵙지  못봤습니다. 

 휴 담임 선생님도 정기면담이 있을 때 -- 딱 1번 만나봤습니다.  (제가 게을러서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보다  

 사실은 우리 유학생 학부모님들, 학생들 생활을 더 잘 알고, 더 챙기고 있지는 않나  반성을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