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타우랑가 화창한 가을해변에서 꽃게 잡이

Robin-Hugh 2013. 4. 29. 07:21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지내는 일요일. 

남자 3명이서 늘 점심을 밖에서 먹고 오늘은 또 뭐하나? 늘 고민이지요. 

방학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네요.  멀리 가지는 못하고, 하루하루 그 때 그 때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합니다. 


이날은 KFC에서 매운 닭다리로 간단하고 점심 먹고

그리고 베이페어 뒷편의 아라타키 해변으로 꽃게잡이를 하러 갔어요.   


의자 챙기고, 마실거리, 먹을거리 챙겨서 여유 좀 부려가면서 아빠 손등만한 것만 챙겨오겠다 간거지요. 

날씨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덥지도 않고,  시원하고, 게다가 구름한점없이 화창한 일요일 오후. 

여름 해변이 지난 뒤라 그런지 더욱 한가하니까 이 해변 전체가 다 우리 남자 셋이 점유하고 있는셈이었죠. 

... 참, 우리 집 애견 미스터도 마음껏 뛰어놀면서 산책나온 다른 집 강아지한테 온갖 수작을 다 부립니다. 

  

낚시대를 이용해서 미끼를  멀리 던진다고 힘 좀 썼더니 허리가 다 아프네요.  지금은 월요일 아침.  



 


 아무 생각없습니다. 

이렇게 앉아서 떠들고 놀다가, 먹고, 마시고, 꽃게 좀 잡고... 




 





 여기도 조개 밭입니다. 

심심해서 발로 깨짝깨작 모랫 속을 파보면 조개가 넘치는데요.  큰 것만 챙겨서 좀 갖고 왔습니다. 





                 집에 갖고 와서는 쪄먹을려고 했는데,  일단 냉장고에 좀 넣어놓고 양념무침을 해서 싱싱한 바닷맛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