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에서는 낚시로 잡아먹자!

Robin-Hugh 2013. 4. 16. 19:34

뉴질랜드 가을 방학 시작하자마자 첫 월요일인  4월 22일에 우리 타우랑가 조기유학 가족회원들이 함께 낚시 가시지요? 

장소는 타우랑가 시티에서 마운트 망가누이로 넘어가는 하버브리지 건너서 왼쪽의 마리나 (보트요트 정박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저희가 아래 사진에서 낚시하는 곳!) 


토요일 밤에 '정글의 법칙' - 낚시 하는 것을 보더니 갑자가 둘째 휴가 자기도 낚시해서 생선을 잡아 구워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난 일요일 오후에 타우랑가 브리지 마리나로 갔습니다. 사실 이날 물 때는 오후 2시쯤에 제일 물이 빠진 간조 때였습니다.  


보통 바다 낚시(해안가에서 하는 낚시)는  밀물이 들어오면서 부터 High tide까지가 잘 된다고 하거든요. 

게다가 저녁 무렵 해가 질 때나, 또는 이른 새벽에 그 밀물 high tide 시간이 맞을 때 잘 잡힌다고 합니다. 

즉, 매일 매일 바뀌는 High tide 시간보다 약 2-3시간 전부터 시작을 하면 좋다는 말이고요. 


운 좋게도 20센티급 두마리를 잡았어요. 

너무 작지요? - 제 자존심상 그냥 풀어줬어야되는데 이날은 꼭 집에 갖고 가자고 아이들이 졸라 손질까지 깔끔하게 해서... 

고등어과 카와이 중치 밖엔 안됩니다. ( 저 놀라운 크기는 사진을 잘 찍었기 때문에 가능) 

집에 갖고와서 소금에 절여 냉장고에 들여놨으니 아직 맛도 못봤습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보통 이 생선은 훈제로 해서 잘 드십니다. 

여기에서 킹피시를 잡은 분들도  계시고, 

 지난 주에 배사장님, 김원장님 등은 문어, 장어, 카와이 큰 것까지 주욱 잡아서 드셨다고 하시네요. 

저도 문어 다리 한쪽은 얻어먹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찍으면 작은 물고기도 크게 보이고요. 



    이것이 원래 사이즈랍니다. 

이정도 크기는 어린아이들도 쉽게 잡을 수 있겠지요.  작은 낚시대로도요. 



 


낚시를 하기 전에 미리 생선으로 배를 채우고 갔습니다. 

여기 Fresh fish market에서도 oyster (굴 튀김), paua (흑전복 튀김) 팝니다. 



  (마운트 망가누이 다운타운에 새로 생긴 요거트 센터에 꼭 가봐야한다고 해서요) 




* 사실 낚시를 좀 하시겠다는 분들은 타우랑가에서 매일 아침에 출항하는 바다낚시배를 타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아침 8시에 앞바다로 나가서 하루종일 낚시를 하다 오후 3시-4시쯤에 다시 돌아옵니다. 

아빠가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오시는 분들은 꼭한번 타보세요... 손목이 아플정도로 릴을 감아야 되고요. 

적어도 5 - 10마리쯤은 쉽게 집으로 갖고 오실 수 있답니다.   낚시대 대여, 미끼까지 포함해서 어른 $90 정도 합니다. 

바다 낚시배 타실 분들 있으면 전화만 주세요.. 제가 예약해드릴께요.. 



* 그나저나 코로만델의 홍합 양식장으로 스내퍼 낚시도 한번 다녀오고 싶은데... 시간이.. 시간이 모자랍니다! 



* 20명이 바다 낚시를 위한 보트를 통째로 빌리는데 약 $2000 정도 듭니다.  (1인당 $100 정도) 

  1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중간 보트는 $1500 정도 합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바다 낚시 보트 예약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