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마운트 망가누이에서 열리는 ANZAC Day 기념식에 아이들 데리고 (교육상) 한번 가보자 생각하면서도
늘 게으름이 문제다. 올해도 그냥 지나갔다.
요즘, 뉴질랜드 내 다른 도시에서 타우랑가로 이사오시는 조기유학 가족들, 학생들 늘어난다.
어제도 한가족이 다른 도시에서 타우랑가로 이사하기 위해 답사중.
전날 밤에 늦게 오셨는데, 오늘은 타우랑가를 제대로 보고 싶다 하시면서 여행일정 급 변경하셔서 하루종일 안내.
필란스포인트, 마운트 망가누이, 파파모아, 그리고 타우랑가 시내와 베들레헴을 거쳐 점심식사, 사무실.
순조로왔던 인생 전체를 바꾸는 것.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진정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을 때의 설레임. 그런 가슴 뜀과 약간의 긴장이 우리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하지 않을까?
한국에서 조기유학 준비하는 가족과 통화하는데 - 전화기로 들리는 약간의 떨림과 흥분감 - 내 맥박도 함께 고동친다.
베들레헴에 위치한 몬테소리 유치원 . 예전에 학교였던 부지 전체를, 운동장 포함해서 유치원으로 쓰고 있다.
타우랑가에서 제일 규모가 큰 유치원으로 알고 있다.
(마운트 망가누이 메인비치에 전날 파도가 높았다보다. 해초가 수북하게 쌓여있다. 몇몇 사람은 그 속에서 보물?을 찾고 있다)
이르게 저녁먹고 마운트 망가누이로 밤 낚시를 하러 갔다.
아이들과 밤 바다에 언제 나가봤는지 기억조차 없었다.
마침 보름달 빛이 바다, 파도 위에 출렁이는데 이세상 아닌 것처럼 몽환적이다. 애들도 신이 난듯 함께 춤춘다.
못잡아도 좋고, 잡은 것이 작아도 좋고, 그저 이렇게 함께 있는 시간만으로도 족하다.
우리는 행복하게 놀았다.
방학중 잠깐 오셨다 다시 한국으로 가시는 아빠. 오클랜드 공항으로 택시 예약.
"3살짜리 둘째 보느라 힘들다. 비행기편을 예정보다 일찍 바꾸고 싶다"고 농담으로 말했다.
어린 자녀들 혼자 데리고 와 있는 어머님들. 진짜 대단하다는 존경심이 재충전된다.
맨날 똑같은 성공 지침서 - '스티브 잡스의 슈퍼 업무력'
일본 작가가 쓴 것인데 진짜 일본적이다. 나도 맨날 뻔한 이야기만 하고 사는지 걱정이 됐다.
그리고 쓰러져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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