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홈피를 보시고 세인트 학교는 어떻냐고 쪽지가 오십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제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도 학교 선정이였던 것 같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한국 학교와 세인트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우선 카톨릭 학교이다 보니 수업 시작 전, 무엇을 먹기전, 학교 끝나고 기도를 드립니다. (먹기전 기도는 마오리어와 영어, 두 언어를 사용해 기도를 드린다고 하네요. ) 학교 전체 미사도 있습니다.
수학은 수준별 수업을 하는데, 같은 반에서 다른 교재와 다른 선생님께서 가르치신답니다.
Y6의 잘하는 반 수업내용이 초등학교 5학년 과정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디션을 봐서 성가대 활동도 시작했고(아이 말로는 오디션만 보면 무조건 합격 같다고^^)
악기와 체육활동에 대한 특별활동이 있습니다.
그 밖에 가장 큰 차이는 야외 활동입니다. 수영도 일주일에 3번씩 했고, 카약 수업도 했고, 운동장 몇바퀴 돌기도 하고, 끊임없이 머리가 뜨겁지 않도록 움직여 줍니다.
7주동안에 제가 느낀 세인트의 최고는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입니다.
등교 첫날 잘 했다는 메일부터 한국어로 인사하는 수업도 해 주시고, 한국학생들의 생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시키신후 너희도 한국학생들을 생각해서 더 열심히 공부해라,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느냐...끊임없이 여러 학생들 앞에서 아이를 배려해 주시니 전해듣는
저로서는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세인트의 빼놓을 수 없는 분 한분이 ESOL선생님 이십니다.
아이가 표현하기로는 학교엄마 같다라고 합니다. 사실 ESOL 수업을 선택하라 하셔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건 저만의 고민이였지...요즘 선생님과 친구들 문제부터 제가 미쳐 다 알지 못하는 사소한 이야기까지, 이제 사춘기의 문턱에 이르고 있는 딸한테 외국학교 적응에 너무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친구들과는 이제 무리도 생기고 초대도 받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어느정도 적응은 했구나 ... 아이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 별로인 친구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국보다 착하고 세인트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있는것 같다- 합니다.
다른 초등학교는 7주간 어땠는지...입국동기님들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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