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한 집에 들어오고 폭풍같은 일주일을 보내고 있네요. 드뎌 차량도 생겨서 여기저기 다니고^^
아직 동네에 인사도 안 했는데...환영인사를 이곳저곳에서 받았습니다.
한분은 브로컬리랑 양배추를 친정엄마께서 가져다 주셨다고 반 뚝 잘라 보내셨고, 다음날은 어느 할머니께서 어느 슈퍼가 좋은지, 수영장은 어디가 좋은지, 딸기밭은 어떻게 가야 하는지 적은 종이를 딸아이 편에 들려 보내셨고,또 한분은 자기 종교 모임에 같이 가보지 않겠냐는 분, 오늘은 언제 찍으셨는지...손수 만드신 카드와 쿠키가 딸아이 편에 왔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여서...우선 아이들과 동네를 헤집으며 이사왔다고 광고한 딸아이 덕분인것도 같고 동네 자체가 말 그대로 너무 좋으신 시골인심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위의 사진처럼 큰아이 작은 아이 구별없이 다같이 잘놀고, 얼마전에 화상통화로 아이아빠랑도 다들 인사하고...간식 주면 안 좋다고들 하셔서, 아직 시원한 물밖에 주지도 않았고, 아이들이 시도때도 없이 들이닥쳐서 집 오픈시간을 정해서 이야기 해 주었더니 규칙도 잘 지키고...정말 고마운 녀석들입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쓰레기봉투 7개가 나올정도로 청소도 해보고, 정원에 있는 낙엽도 한시간 반이나 쓸어보고, 침대 매트를 번쩍 들어서 일광욕도 시켜보고, 운전하다 우회전신호때 유턴을 해서 영어로 안좋은 소리도 한바탕 들어보고...그래도 아이랑 밤마다 데크에 누워서 별보면서 별자리 찾을때 가장 행복한것 같습니다. 이렇게 학교적응도 잘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아봅니다.
이번 주말엔 김밥이라도 싸서 동네에 한번 돌려야지...
다들 메리 크리스 마스 보내시고 내일부터는 별자리 그만찾고 저도 타우랑가 식으로 일찍 재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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