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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소매점에서 담배 진열 판매 금지돼

Robin-Hugh 2012. 7. 25. 04:04

매해마다 담배값을 인상하면서 2020년까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금연 국가로 향해가고 있는 뉴질랜드. 

지난주부터는 소매점에서 아예 담배가 소비자들에게 눈에 띄지 않게 벽장 속으로 잠겼습니다.     


뉴질랜드 여행 중에 담배 찾기, 담배 사기가 쉽지 않게 되었네요.  

게다가 20개피 한갑이 요즘 $13 (1만2천원)정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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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파는 뉴질랜드 내 각종 소매점들은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담배를 진열해서 판매하는 게 23일부터 금지된다.

지난 해 만들어진 법에 따라 시행되는 새로운 규정은 모든 소매점에 대해 담배 제품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팔아야한다고 못 박고 있다. 


소매점들은 또 자신들의 상호에 담배 제품의 판매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금지된다.


타리아나 투리아 뉴질랜드 보건차관은 지난 해 수정된 법에 따라 담배 진열의 허점이 보완될 것이라며 “매일 사먹는 과자나 사탕들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놓여 있는 소매점 진열대가 어린 흡연자들에게 담배를 매력적인 것으로 보이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었는데 이런 것이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데어리들은 담배 진열대에 문을 달아 담배 가 보이지 않도록 가리게 된다.


담배 진열 금지를 규정한 법은 또 1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팔다 적발될 경우 즉석에서 판매자에게 1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부과할 수 있는 벌금 최고액도 2천 달러에서 1만 달러로 크게 올렸다.

계속 되는 세금 인상으로 뉴질랜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가장 담배 값이 비싼 나라들 가운데 하나가 됐다.


그러나 세계적인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는 지난주부터 뉴질랜드의 담배 규제 조치가 과도한 것이라며 대대적인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뉴질랜드 담배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지분을 갖고 있는 필립 모리스는 흡연자들이 담배 규제에 대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적힌 카드를 소매점들에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질랜드내 흡연 반대 단체들은 오는 2020년까지 뉴질랜드를 금연국가로 만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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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http://www.nznewsjournal.com/bbs/board.php?bo_table=medical&wr_id=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