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조기유학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영어학원 교실 밖 풍경- 학원인지, 놀이터인지?

Robin-Hugh 2012. 3. 6. 19:14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영어.수학 학원인 타우랑가 아카데미 교실 밖 풍경입니다. 

여기 타우랑가에서 조기유학 중, 유학 중인 우리 학생들이 방과후 주 1회. 2회씩 학원에 나와서 뉴질랜드 선생님들과, 한국 선생님들과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진짜로 열심히 합니다. 그 실력 향상의 속도 또한 학부모님들도 모두  만족스러워하시고요 .  


하지만...  


뉴질랜드 타우랑가 아카데미(구.영어.수학 학원)에서 Janine 선생님과 영어 수업 중인 3명의 예쁜 공주님들. 

잠시 쉬는 시간에 밖에 나오니...  이런 놀잇감이 있네요.  


신나게 달려들어서 몇판씩 합니다. 

2:1로 게임을 하길래 페어플레이가 아니라고 했더니,  Tia가 그래도 이긴다고 하더군요. 

역시 축구 선수 딸로서 피는 못속이는 모양입니다. ㅎㅎ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니까... 학원에 두고 놀라고 할까  고민을 하다가... 

도저히 학원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 시끄럽다는 여론에 따라  철거했습니다. 


어떤 분이 탁구대를 학원에 놓으면 어떨까 고심해보더니.. 결국 포기했답니다. 

공부보다 노는데 신경이 더 쓰일까봐요...  


놀고 있는 학원 프로젝터로 가끔 어린이 교육용 영화 상영회라도 하자고 하던 분들.  

결국,  편한 집 두고... 왜 학원에서 영화를 보냐고 그러십니다.  


한술 더 뜬 아이.  

비지니스 감각이 과하게(!) 뛰어난 휴. 

탁구대도 갖다 놓고, 미니 축구게임기도 갖다 놓고..  한판에 $1씩 받으면 되지 않냐고 옆에서 거듭니다. 

영화 상영회가 있으면 자기가 팝콘을 튀겨서 입구에서 판다고 합니다. 


사실 이것도 모자라서 전에는 ... 학원 교실 하나를 아예 오락실 아케이드로 만들면 어떻겠느냐? 

어린이들이 진짜로 좋아하는  유흥 사업 아이디어라면서 아빠한테 경영 컨설팅하더군요. 

학교 기금 마련을 위한 초콜릿 2박스도  제대로 팔지 못하는 녀석이 말입니다. 


에궁에궁.. 


돈 없는 집 아이들이라.. 역시 궁하긴 한가봅니다. 


아저씨들은 당구대는 어떨까요?  


참, 뒤에 선생님이 앉아 게신 소파도 타우랑가 한 어머님이 기증해주신 것인데요. 

늘 감사하게 편안하게 잘 쓰고 있지만. 역시 색깔이 튀어요. 


어케 방법이 있을까? 어여 돈벌어야지 생각이 들게 만들어요. 



--- 다음 이야기는 교실 밖에서 먹는 이야기 ---  


최근 뉴질랜드 타우랑가 조기유학 가족회원으로 입국한 박사장맘님 댁에 있는 커다란 포도나무 두그루, 

포도 수확해서 배부르게 먹으면 가을철 집 렌트비는 빠지지 않을까 부러웠었는데요. 

며칠전 사무실에 수확하신 포도를 듬뿍 안고 오셨네요. 

"너무 너무 많은데 날파리들이 많아 따기 힘들어요.. 와서 직접 따 드세요~~" 

ㅎㅎ 풍성한 수확을 기쁨을 누리러 곧 한번 들르겠습니다.   


 



리고 이런 소고기 육회. 

이날은 점심 식사 테이블에 귀한 음식들이 많이 올라왔어요. 

살짝 얼려서 갖고 오셨는데... 이리저리 분주하게 전화받다가 밥상에 앉는 것이 늦다보니  사진 찍는 것도 늦었어요. 

살얼음이 녹아버려서.... ㅠㅠ 

다음부터는 점심시간에 전화 주시면 안되요..

그러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없잖아요.. ㅎㅎ 





그리고 지난 주에 생선회 공동구매를 마치고... 

남은 토막 생선회를 이용해서 ,,, 저희 직원들 점심 식사하라고 회덮밥을 만들어 갖고 오셨어요. 

만드는 것에도 물론 정성이 필요하지만... 

저희 사무실까지 직접 갖고 오셔서 이렇게 예쁘게 차려주시니 진짜 몸둘 바 모를 일입니다. 




점심 때 사무실에 계시던 여러분들과 함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이런 나눔의 밥상에서 느끼는 행복감. 

바로 이런 맛에 저희가 점심 때 밥도 늦게 먹으면서 - 가끔 밥 먹는 것도 건너 뛰면서 -  일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저도 곧 통통하게 살이 찔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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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타우랑가 아카데미 교실 밖에선 언제나 웃음과 즐거움이 넘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