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올 블랙스(The All Blacks)가 23일 오클랜드 이든파크에서 열린 럭비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를 8-7로 힘겹게 이기면서 역대 두번째 우승했다.
전반전에서 양팀 모두 퍼스트 파이브 에이트가 부상을 당해 빠지면서 전형적인 결승전 양상은 아니었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한 프랑스의 투지와 맹렬한 공격을 후반 내내 지켜낸 올 블랙스의 탄탄한 수비가 돋보였던 경기였다.
주장 리치 매카우(Richie McCaw)가 웹 엘리스(Webb Ellis)컵을 하늘 높이 들어올리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명의 관중과 전국 4백만명의 럭비팬들은 환호했다. 지난 5회의 월드컵 내내 올 블랙스를 짓누르던 괴수 같은 징크스도 말끔히 씻겨졌다.
1987년 첫 월드컵 우승 이후 두번째 우승한 올블랙스는 월요일 오클랜드 퀸스트리트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화요일과 수요일엔 크라이스트처치와 웰링턴에서도 웹 엘리스 컵을 들고 온 국민들과 함께 우승의 영광을 나누며 열렬한 국민적 응원에도 보답하게 된다.
(사진: New Zealand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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