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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타우랑가 -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에 해양 재난이라니

Robin-Hugh 2011. 10. 18. 04:25


뉴질랜드 타우랑가(Tauranga) - 요즘 한국에서도 꽤 방송,신문에 나오는 지명이 되어버렸네요. 

바로 마운트 망가누이 앞바다에 콘테이너 화물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되면서 기름이 유출돼 인근 해역 오염이 우려되고,  해안으로 몰려드는 기름 찌꺼기로 인해 온 도시, 시민들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마운트 망가누이, 파파모아에서  특히 관광업, 어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저희들처럼 이 도시에 살면서  깨끗하게 보존하고자 노력했고, 사랑했던 이 예쁜 청정 해안이 이렇게 한순간, 한 사람의 실수로 엄청난 환경 재난을 당하게 되니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희망도 있습니다. 

타우랑가의 모든 커뮤니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원상 복구에 안감힘을 쏟고 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본격 여름 크리스마스 이전에 이 천혜의 바다, 해변으로 되찾기 위해  애쓰고 계시답니다.   


오늘 마운트 망가누이에 다녀오면서 직접 살펴봤더니 ... 다행스럽게도 이쪽은 그리 큰 피해가 없는 모양입니다. 

아마 파파모아 아래 쪽으로 기름찌꺼기가 몰린 모양입니다. 


해가 비스듬히 지는 오후 6시쯤. 

태양 빛은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눈부시게 바다 위에 반짝이고, 하얀 파도가 해안으로 부서지는 한가로운 풍경. 

그래도 참 다행이다 싶어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부디 큰 피해 없이 조속하게 사태 복구가 최단 시일내에 마무리 되길 바랄 뿐입니다. 




  이쪽 마운트 망가누이 해변쪽은 별다른 이상이 없습니다. 





  저쪽 멀리 파파모아 아래쪽으로 피해가 있다고 하고요, 이제 오일 찌꺼기 제거 작업도 거의 끝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