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달러의 가치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미국 달러 대비 87센트에 거래되는 등 또 다시 최고치를 갱신한 가운데 웨스트팩(Westpac) 은행 경제학자들은 향후 1~2년 동안 뉴질랜드 경제가 세계경제의 일시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웨스트팩의 도미니크 스페픈스씨는 2001/2002에도 세계 경제의 흐름과는 별도로 뉴질랜드 경제가 고성장을 구가한 적이 있는 등 독특한 경제성장 패턴을 보이는 일이 그리 보기 힘든 일만은 아니라고 한다.
7월 25일 발표된 경제전망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경제가 최근 수개월에 걸쳐 농산물 가격의 상승, 낮은 이자율 그리고 확신지수 등의 상승 등에 힘입어 성장력을 회복했다고 한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이 엄청난 손실을 가져온 것은 분명하지만 국가경제 활동에 미칠 혼란은 예상보다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내년에 빠른 성장세를 주도할 요인들은 누적 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미치는 등 지난 10년 동안의 요인들과는 사뭇 다른 것들이 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괄목할만한 요인은 매머드 급의 캔터베리 재건활동이 될 것이다. 거주용 주택의 건설활동이 내년 초에 먼저 시작되고 비 거주용 건물의 건설활동은 2013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캔터베리에만 15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기간시설의 보수 및 교체 역시 향후 몇 년간 강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거주용 주택의 건설활동은 캔터베리 뿐만 아니라 기타 지역에서도 활발해질 것이다. 그 동안 이미 상당기간 침체되어 왔기 때문에 인구성장에 따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주택건설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예상보다 길었던 경기침체기간 동안 미루어져 왔던 자본재(capital equipment)의 수입이 올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자율은 낮게 유지되고 최근 몇 년 동안에 비해 금융 대출이 보다 용이해졌을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달러의 강세로 투자자본을 해외로부터 끌어들이는 것이 매력적인 선택사항이 되고 있기 때문에 큰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볼 때 세계적인 식품 수요의 증가가 여전히 공급의 증가분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에 식품 가격에 대한 상승압력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뉴질랜드경제에 관한 전망이 밝은 반면 다른 국가들의 발전여부에 따라서는 역풍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먼저, 호주경제의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뉴질랜드 관광업이 찬바람을 맞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불행 중 다행 격으로 럭비 월드컵이 2011년 하반기에 귀중한 관광객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는 늘어날 전망이지만, 2012년의 가계는 급속히 인상되는 이자율과 ‘제로’에 가까운 집값 인플레이션으로 상당한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NZPA=타우랑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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