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살면서 제일 좋은 것 중 하나는 분명 뉴질랜드 신선한 냉장육을 맘껏 먹기.
저렴하고, 품질이 좋으니.... 매일 먹어도 크게 부담이 없는 곳이랍니다.
그 중에서도 또 유기농, free ranged beef, pork, chicken, lamb 등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까지 생겼으니...
그야말로 고기에 관한한 뉴질랜드가 천국입니다.
야채와 과일 또한 주변 농장에서 재배하고, 생산된 것들이 바로바로 유통이 되니까... 신선하고 싱싱하고 그야말로 딱 좋습니다.
뉴월드, 카운트다운, 팩앤세이브 등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고기, 야채. 과일, 생선 등을 살 수 있지만요.
요즘엔 좀더 전문적인 대.소형 정육점들, 야채.과일 전문점 등도 많이 생겼으니 그런 전문점을 찾아 들러볼 만하겠습니다.
정육점이라면 마운트 망가누이의 Good Food, Farmer Jonce 등도 있고요.
그리고 티 푸나 정션에 얼마전에 새로 오픈한 정육점도 있는데.. 지나는 길에 들러봤습니다.
그 동네 ... 바로 가까운 목장에서 키운 방목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입니다.
소시지 등도 직접 거기서 만들어 파는데... 바베큐에 구워주는 미트볼, 햄버거 패티도 맛있어서...
몇팩을 사갖고 왔네요.
양 갈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뉴질랜드 양고기(어린 양고기를 lamb이라고 하죠) 를 쇠고기보다 더 좋아합니다.
냄새가 거의 없고요. 부드럽고 기름기 쪼옥 빼서 바베큐 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기본적인 소스도 함께 파니까요. 고기를 사실 때 양념도 함께 사시면 더욱 편하시고요..
티본스테이크와 여러 종류별로 스테이크 고기류.
아래는 가게에 붙여져 있던 쇠고기, 양고기 부위별 이름입니다. (이전 카페 게시글 참고하시고요)
여기가 정육점 가게 입구입니다.
베들레햄을 지나 티 푸나 동네에 접어들면서 왼쪽으로 보시면 쇼핑센터가 있고요.
그 안에 이런 정육점이 있습니다. 시골에서 바로 잡은 '친환경' 고기를 직판하는 정육점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전에 횡성에서 찾아다니던 한우 전문 정육점이 생각났는데.... 갑자기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집니다. .. 아래 내용에 전모를 밝힙니다.)
이 LA 갈비는 어디서 사왔는지 모르겠지만요.
아마도 게이트 파 쇼핑센터 안의 정육점 Aussie Butcher 에서 사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집에서 그래도 정성껏... 서방님을 위해 만들었다는데요.
밤과 대추, 당근, 무우까지 잔뜩 얹어서 제법 그럴 듯하게 모양도 내고 맛도 그럭저럭 조금 짰습니다...ㅎㅎ
이 정육점에서는 우리가 좋아하는 삼겹살 두께로 썰어놓은 돼지고기도 팝니다.
그전에는 없었는데... 한국분들이 자주 다니시면서.. .워낙 종이 두께로 썰어달라고 하셨으니..
이젠 아예... 그렇게 얇게 썰은 삼겹살도 진열해 놓고 팔더군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맛나고 얼큰한 -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 뚝배기 김치찌게가 됩니다.
잘 먹었으니.. 운동도 해야죠..
로빈이 실력이 점점 좋아지면서 아빠랑 이제 거의 비슷해질라고 합니다.
숏게임은 어린애들 감각이 더 빨라요. 이날도 칩인 버디, 장거리 퍼팅 등 아빠를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골프 치러 가기 전날에 바가 억수같이 쏯아지더니...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워터 해저드가 생겼어요... 물론 하루가 지나면 다 빠지겠지만요...
집으로 오는 길...
와이푸나 파크에서는 주니어 축구 클럽에 가입한 어린이들..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요.
축구가 겨울철 운동인지라 여기 한팀, 저기서 한팀...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가장 많은 팀들이 모이는 것 같네요. 그리고 토요일 아침에는 매번 시합을 합니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부모님들이 매번 시합 때마다 경기장 옆에서 서서 자녀들 응원하는 풍경...
저희 집은 4년 하고 끝냈습니다... 하하...
운동도 했으니 저녁 땐... 야외 온천탕으로. (집 앞 웰컴베이 핫풀입니다)
한국으로 7월에 귀국하시는 가족 환송식을 겸한 풀사이드 바베큐 파티를 하면서요.
아이들이야 영문도 모르고,,, 함께 모여 먹고, 놀면 최고로 재미있어 합니다.
혹시 그거 아세요?
뉴질랜드 오존층이 가장 얇다고 하잖아요?
여름에 피부암 등을 유발하는 자외선 지수가 왜 전세계에서 가장 높냐면요...
바로 소들이 뀌는 방귀 안의 이산화탄소가 가장 큰 요인이랍니다,,, 온실효과에 가장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
그래서 환경론자들은 제발 산림 임업장 없애면서 젖소, 소 목장을 더 이상 만들지 말자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아무리 우유값이 전세계적으로 치솟는다고 해도 ...뉴질랜드에 나무를 더 심자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이야기...
저기 정육점 개업식한다고 가게 앞에서 바베큐로 시식 코너를 하고 있던 키위 아저씨.
소시지랑 미트볼이랑, 햄버거 패티를 조금씩 그릇에 나눠 담아 우리 아이들한테 건네면서...
저한테 이렇게 묻더군요...
"네 딸한테도 한접시 줄까??"
엉????
바로 옆에는 로빈이와 휴 엄마 밖에 없는데... 엉???
"야.. 임마.. 내 부인이야... "
망연자실... 어이가 없이 차를 타고 나가려는데... 뒤에서 이렇게 한마디 더 거듭니다.
"어이.. 딸 잘 보살펴줘야돼..... " ㅠㅠ
이런 상황에서 제가 화를 내야되나요?
아님 부인이 화를 내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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