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의 파파모아 초등학교 소개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았다. 테 아카우 키 파파모아 스쿨(Te Akau Ki Papamoa school)을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었다.

내가 브루스 젭슨(Bruce Jepsen) 교장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던 방의 분위기가 너무도 단정하고 현대적이어서 엘리베이터 소리가 들릴 것으로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그런 나의 상상은 벨소리와 함께 울려 퍼지는 ‘크레이지 프로그(Crazy Frog)’의 리듬과 함께 깨졌다.

내가 앉아있던 의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수백 개의 발이 쿵쾅거리는 소리와 웃음소리 그리고 즐거운 외침소리들이 바로 옆에 있는 강당에서 울려 나왔다.

잠시 후 한 선생님이 강당복도를 걸어 내려가 복사기를 사용했고 그는 계속해서 예의 크레이지 프로그의 리듬을 콧노래로 따라 부르고 있었다.

“아이들이 저 노래를 무척 좋아해요. 가사를 통째로 외우고 있죠.” 그 선생님이 내게 말한다.

학교 강당 내에는100 명 이상의 학생들이 점프잼(jump jam exercise) 율동을 하고 손뼉을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재미있을 것 같군요.”라고 막 사무실에서 나와 자신을 소개한 젭슨 교장에게 말했다.

교장의 안내로 따라 들어간 그의 사무실 안에는 부교장실과 연결되는 미닫이문이 열려 있었다.

“공동 노력과 팀워크가 아이들의 성공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지만, 같은 목적을 향해 함께 가는 사람들이 많을 때 바로 그 때가 결과를 얻게 되는 때인 것이죠.”라고 그는 말했다.

프로 럭비선수로 오래 활동하던 젭슨 교장은 교육 분야로 경력을 바꾸어 역시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그가 테 아카우 키 파파모아의 교장을 맡아 온 지난 4년 동안 학교는 안팎으로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젭슨 교장 이하 교직원들과 테 아카우 키 파파모아의 모든 학생들이 함께 고유한 학교의 문화를 창조하고 그 성과를 맛보고 있는 것이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장차 각자의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우고 평생의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와줄 7개의 학습 파도(waves of learning)를 넘는다.

비전, 사고, 배움, 양육, 성장, 소통, 빛이 바로 그 7개의 파도다. 학생들의 나이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 7개의 교육 이념을  매일매일의 생활에 융합시키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새로 이 학교 교사가 된 킴 배터스(Kim Batters)가 말한다.

이 학교의 학생들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젭슨 교장은 테 아카우 키 파파모아에 재직하는 동안 수리 및 언어 영역에 많은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성적이 눈부시게 향상되었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기성세대와는 다른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수리 및 언어 영역뿐만 아니라  컴퓨터, ICT 관련 도구들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점입니다.”라고 젭슨 교장이 말한다.

테 아카우 키 파파모아 스쿨 학생들은 필요에 따라 다양한 환경 보호 관련 공부도 할 수 있다.

이 학교는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남학생 전용 수업이 있는 학교고, 대부분의 수업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이루어지는 디지털 수업도 진행되고 있다.

젭슨 교장은 이처럼 다양한 학습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교육에 있어 성공의 열쇠는 개별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장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우랑가 파파모아 초등학교  

Name: Te Akau Ki Papamoa School.
Where: 29 Doncaster Drive, Papamoa.
Pupils: 420.
Staff: About 55.
Principal: Bruce Jepsen.
School mission statement: Leading me to lead my learning.
Website: www.teakaukipapamoa.school.nz 

*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파파모아 스쿨은 아직 해외 유학생 입학을 허가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