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조기유학

뉴질랜드에서 산악 자전거 즐기기 - 로토루아 숲속으로 여행

Robin-Hugh 2011. 5. 29. 07:17

 

뉴질랜드 로토루아 화카레와레와 숲속 산악 자전거 코스에 다녀왔습니다.

타우랑가에서 유학중인 가족들, 학생들과 함께 산악자전거부터 타고,

또 스카이라인 곤돌라와 루지를 즐긴 뒤에... 산 정상 뷔페 레스토랑에서 멋진 야경을 즐기며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늦게 귀가했네요.

 

우선, 산악 자전거 타기!

2명의 현지 가이드가 대오 앞과 뒤에서 아이들을 인솔해주셨습니다. (자칫 길 잃어버리기 딱 이더군요.  워낙 길이 복잡하고, 험합니다.)

아이들 따라 저도 산속으로 카메라를 들고 따라 나섰더니 ... 이거 장난 아닙니다.

 

 

 

숲속 입구 주차장에 위치한 플래닛 바이크에서 자전거를 하나씩 빌린 뒤에 가이드를 만났습니다.

출발전에 자전거 이용법, 아이들 나이에 따라 안장 등을 조정을 해주고요.

브레이크 사용법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해줍니다.

 

 

 날씨는 예상대로--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 평지에서 우선 ...

조금씩 자전거에 익숙해지는 시간도 갖습니다.

 빨리 자건거 타러 들어가고 싶어 안달하는 표정들...

 

 

 뒷 브레이크, 앞 브레이크 잡는 연습부터...

 출발 지점에서 자전거 타보기 연습부터 좀 하고요.. 

 

자~~~~~ 숲속으로 출발~~~~~~

 

지난 이틀간 비와 바람이 많았나봅니다.

좁은 길에 진흙, 물이 고인 탕도 많더군요...  


 

 

잠시 휴식시간... 뒤에... 

가자~~~~~~

 

  

중간중간 아이들에게 어떻게 자전거를 타는지 설명을 해주시는 가이드.

              몸이 근질근질... 더 험한 곳을 찾는,,, 

  슬슬 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재미도 생기는.. 

 

                        아빠 따라나선 2-3살 꼬마들도... 열심히 따라 다닙니다.  

                              2살 짜라는 집에서 장난감 자전거를 갖고 와서 따라다니네요...


 

 

 

 

  여기는 다운힐에서 어떻게 자전거를 타는가 배우는 과정..  

 

 

제일 땀 많이 흘린 범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을 합니다. 

 

 

 

날쎈돌이 종원...

페달을 밟는 다리가 안보였어요....

 

 

참가 학생중 제일 어린 9살짜리들...

 

 

  자전거를 타고 따라가면서 -- 왜 뒤에서 따라가고 있는 줄 아는 분은 아시겠죠? 엄청 힘들어요... ㅋㅋ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한손으로 카메라를 잡고 사진을 찍자니 이런 사진이 됩니다.

 

 

  중간 중간 모이는 장소에서 잠깐 달콤한 휴식...

시원한 바람과 공기가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을 식혀줍니다...

 

 

                      제법 그럴싸한 사진이 됐네요..   

 

 

 

 

    

        업힐에서 힘들면 이렇게 끌고도 갑니다.

  장난도 치면서 쉬다가...

 

 

  다시 업힐... 

 

자전거 타는 곳으로 정말 근사한 소나무,전나무 숲속입니다.

산림욕이 따로 필요없겠죠...

 

  자전거 타기라면 나도 한가닥!!!!!!!!!!!

 

 

 

 

가이드 아저씨...

정말 재밌게 2시간 동안 저희를 안내해주셨습니다.

 

 정말 가파른 업힐을 연습라기 위해 오른쪽 숲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숲속에는 이런 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쿠키와 젤리까지 챙겨 오셨네요.

휴식 시간에 하나씩 나눠먹으면서...   토요일이라 그런지 자전거 즐기는 분들 참 많습니다. 

 

 

제일 힘든 구간이었던 긴 오르막..

결국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가는 ... 

 

 

중간 중간 넘어지는 아이들도 빨딱빨딱 일어나서... 하나도 다치지 않고 2시간을 잘 돌아다녔는데..

마지막 다운힐 구간에서 결국 도로로 떨어지며 굴러 나간 로빈이...

팔뚝과 이마에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출발점으로 돌아가는 맨 마지막 구간에서 천천히 - 묵묵하게 - 일행을 따라가는.....

 

그렇게 피 흘리며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코스인 루지 타러 가는 것부터 걱정을 합니다.

"루지 탈 수 있어요~~" 

 

이렇게 오르막을 올라서요... 내리막 길을 만났습니다.  멋지죠!

 

 

 

 

루지를 탈 때는 언제 다쳤느냐는 듯... 피나는 것이 뭐 대수냐는 듯...

정신없이 내려가고, 또 올라오고... 5번을 순식간에 채우기 위해 날라다닙니다.

 

 짧은 겨울 해가 점점 기울고요. 오후 5시쯤 마지막으로 탈 때...

 

이제 저녁 식사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2편으로)

 

 

자전거와 헬멧 대여료($35)에 더해 2명의 가이드 비용까지 포함해서 $49씩 들었습니다.

역시 뉴질랜드는 인건비가 비싸요. 가이드 2명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친절하게 아이들 재밌게, 신나게 해주셨으니...ㅎㅎ

 

그래서,

타우랑가 집에서 자전거를 갖고 가는 것이 훨씬 좋겠어요. 자전거를 갖고 가면 비용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냥 숲속으로 들어가면 되니까요 (입장료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길 잃어버릴 걱정이라면 지도를 챙기면 될 것이고요.

여유있게 시간을 잡고 여기저기 헤메다 보면 (안전에 문제?) 출발점인 자동차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문제 없을 듯.

 

다음엔 집에서 산악 자전거를 꼭 챙겨 가야되겠습니다.

 

아무튼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고 제대로 산림욕, 운동 한번 했다는 뿌듯함과 만족감.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재미 - 아마 다음에 또 가자고 그럴테고요 -

친구들과 함께 즐거움이 가득했던 뉴질랜드 산악 자전거 체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