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다이어트(식단), 아기의 비만 등 건강에 큰 영향 끼친다
임신 중 예비 엄마의 식단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에게 마치 장차 비만을 야기할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뉴질랜드 과학자들도 참여한 이 연구는 3백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는데, 임산부가 먹고 마시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출생 자녀의 DNA를 변경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최초로 증명되었다고 한다.
이 같은 DNA의 변화는 그 자녀가 성장하면서 비만이 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에 당뇨 또는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 연구에 참여했던 오클랜드 대학 리긴스 연구소(Liggins Institute)의 교수인 피터 글럭맨 경(Sir Peter Gluckman)은 “우리가 밝혀낸 사실로 인해 이제 우리는 사상 최초로 엄마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 지 연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임산부가 섭취하는 영양분이 나중에 자녀의 비만 및 질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그 동안의 의혹이 이번 연구결과로 사실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것은 커다란 발견입니다. 15년 동안의 노력 끝에 얻어낸, 제게 있어 가장 크고 중요한 발견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특히 임신 초기 약 3개월 동안 임산부의 식단에 핵심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 냈지만 그 요소가 무엇인 지는 아직 밝히기 너무 이르다고 한다. 증명단계를 아직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우스햄튼 대학 연구팀의 주도로 뉴질랜드와 싱가포르의 연구진이 함께 참여한 이 연구에서, 3백 명 아동 중 25퍼센트가 임산부의 식단에 의해 DNA 변화를 일으켰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한 임산부의 아이가 DNA에 변화를 일으켜 결과적으로 비만이 될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아동과 정상아동 사이에는 체지방에 있어 5kg의 차이가 있었다.
피터 경은 “엄청난 차이”라며, “9살에 5kg이란 무게는 체중과의 비율로 볼 때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며, 그 상태로 성인이 될 경우를 가정한다면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발견은 산모나 아기의 출산 당시 체중은 별다른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른 체구의 산모가 임신 중 섭취한 음식 때문에 DNA에 변화를 일으킨 마른 아기를 출산할 수도 있다. DNA의 변화는 수 년 후에나 그 악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탄수화물의 저섭취가 DNA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인 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고 피터 경은 말한다.
“우리가 측정하지 못한 다른 무엇인가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어떤 음식인 지는 아직 증명하지 못했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연구진은 이제, 특히 DNA 변형증상을 보인 아이의 엄마가 섭취한 음식이 어떤 것이었는지 연구하게 될 것이다.
“이번 연구는 아동비만에 있어 출생 이전의 성장요인이 갖는 중요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동비만이 후일의 당뇨나 심장질환에 대한 중요한 예상 표지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상태이구요.”
“결국 임신 초기 산모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주시하는 것이 아기를 최선의 상태로 출산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OECD의 2009년 통계에 따르면, 26.5%의 뉴질랜드인이 비만이었다. 매년 비만으로 인해 발생되는 의료비용은 약 5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 NZPA=뉴질랜드 타우랑가 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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