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골프/뉴질랜드 여행

'반지의 제왕' 여행지 마타마타(Matamata) - '호빗' 촬영무대로 변신중

Robin-Hugh 2011. 2. 19. 03:44

피터 잭슨, 영화 Hobbits 촬영지 마타마타(Matamata)에

와이카토 강물 끌어들여 대규모 중세 영국 시골 마을 재현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였던 마타마타 호비튼 마을)

 

뉴질랜드 영화의 위력, 뉴질랜드 국토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떨쳤던 피터 잭슨 감독의 3부작 영화 '반지의 제왕' 후속편이 바로 '호빗(The Hobbit)'이다. 영화 '호빗' 3 21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된다.

 

지난 2 11일 전세계 영화관련 기자들을 모아놓고 웰링턴 미라마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이 있었다.

'호빗'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총출연했다. 주인공 빌보 바긴스 역을 맡게 될 영국 배우 마틴 프리맨도 먼길을 왔다. 난장이들도 선을 보였다. 외신기자들은 앞을 다투어 '호빗'의 출연진과 배경을 전세계에 송고했다.

 

영화 감독 피터 잭슨 감독은 지난달 위장병 때문에 수술을 한 뒤 자택에서 요양중이라 참석할 수 없었다. 원작자 톨킨은 이미 고인이 된 몸이다. 톨킨은 지난 1973년 위궤양으로 사망했다감독과 작가가 모두 위궤양이라는 같은 병으로 고생을 한 셈이다.

 

영화 '호빗'은 촬영을 앞두고 보험에 가입했다. 영화제작이 무산될 경우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보험이다. 보험액만도 미화 5억달러이고 뉴질랜드 달러로는 658백만 달러다.

 

호빗 마을의 건설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강인 와이카토 강의 줄기 일부를 마타마타(Matamata)로 끌어들이는 것도 환경부에 의해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잭슨 감독은 마타마타에 작가 톨킨이 서술한 영국의 시골 전원풍경을 그대로 재현할 계획이다.  피터 잭슨이 재현하려는 마타마타의 호빗 마을은 '반지의 제왕' 때와는 다르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용한 반영구적인 마을을 건설할 계획이다. 만일 영화 '호빗'이 크게 성공을 할 경우 마타마타는 '호빗'이라는 테마파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이들 지역의 주민들은 '호빗'이 발표되는 2015년 이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호빗' 촬영에 좋은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뉴질랜드 북섬 한 가운데 있는 나우루호이(Ngauruhoe) 산은 활화산이다. 이 산은 '반지의 제왕'에서 마운틴 둠(mount Doom)으로 나오는 바람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피터 잭슨 감독은 영화 '호빗'에서 나오는 미스티 마운틴스의 촬영을 위해 또다시 나우루호이 산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 산을 신성하게 여기는 마오리 부족이 최근 '호빗' 촬영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라스트 사무라이'의 배경이 되었던 타라나키 산이나 남섬의 서든 알프스, 와나카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빗'의 미스티 마운틴스는 주인공 빌보 바긴스가 론리 마운틴에서 드래곤 스마우그와 대결하기 위해 떠나는 장정에서 만나게 되는 산이다.

 

피터 잭슨 감독은 최근 남섬의 와나타 호수 근처에 있는 산들을 헬기로 둘러본 것으로 밝혀져 아예 촬영을 남섬에서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호빗'과 관련하여 확정된 촬영장소는 호빗들의 마을인 마타마타와 웰링턴에 있는 스톤 스트리트 스튜디오가 전부이다.

 

그러나 뉴질랜드 환경부는 이미 영화 '호빗' 촬영을 위해 아라티아티아 급류와 타우포의 후카 폭포 등을 허가한 바 있다. 이들 급류에서는 '호빗'의 빌보와 그의 난장이들이 와인 통을 타고 표류하는 장면을 찍을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잭슨 감독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자택에서 수시로 영화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을 만들어 스태프들에게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호빗'제작과 관련하여 스태프들은 일절 언론과의 접촉을 할 수 없도록 보안조치가 취해졌다. 촬영지가 어디가 될 것이며 어떤 분장이나 소품들이 사용되는 지는 1급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출처: 뉴질랜드 굿데이, 소니리/Sonie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