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노인들의 나이를 합하면 164.
타우랑가 게임피싱 클럽 단짝 친구인 머브 스트롱맨(Merv Strongman,81)과 밥 브라운(Bob Brown,83)씨가 256.3KG에 달하는 거대한 새치(marlin)를 낚아 올리는데 나이는 장애가 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16년 동안 정기적으로 하푸카(hapuka), 블루노즈(bluenose), 배스(bass) 등을 잡기 위해 게임 피싱을 즐겨온 친구 사이로 지난 화요일 메이어(Mayor) 섬 근처에서 우연히 생애 최대어를 낚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들은 낚싯줄에 무언가 거대한 물고기가 걸린 것을 감지한 순간 80이 넘은 그들의 나이를 고려, 과연 성공적으로 낚아 올릴 수 있을 지 의심스러웠으나, 바닷속 250m 깊이로 달아나는 새치를 800m 추격하며하며 흥미진진한 게임이 시작됐다. 새치는 12번의 스펙타클한 점프를 하면서 저항했다.
태양은 뜨거웠고 땀 범벅이 되면서 35kg짜리 나일론 낚시줄을 조금씩 감았고, 끝내 마린을 보트 앞에 묶은 뒤에도 장장 1시간 반에 걸쳐 물속에서 보트 위로 이 ‘대물’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설포 포인트(Sulphur Point)에 위치한 타우랑가 게임 피싱 클럽으로 돌아온 그들은 어떻게 그처럼 지긋한 연령에도 대물을 올릴 수 있었는지 감탄하는 회원들을 향해, 껄껄 웃으며 답했다.
“아마 우리가 그렇게 늙어 보이지는 않았던 모양이지"라고 하면서 "이런 대물을 잡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을 믿어어 해."라며 기뻐했다.
이들은 블루 마린인지, 블랙 마린인지 알아보기 위해 샘플을 채취한 뒤 이 "생애 최대 마린'을 한 행운의 낚시꾼에게 기증했다.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Local News, BOP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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