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그래마 - NCEA 대신 캠브리지 시험제도 도입 결정
현행법상 학생들이 원할 경우 NCEA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모든 공립 학교의 의무다. 그러나 뉴질랜드 최고의 고등학교 중 하나인 오클랜드 그래마가 Form 5 학생들에게 NCEA를 배제시킴으로써 정부에 반기를 든 첫 번째 공립학교가 되었다.
또한 바로 옆에 있는 세인트 피너스 칼리지(St Peter’s College)와 버클랜즈 비치(Bucklands Beach)에 위치한 맥클린스 칼리지(Macleans College)도 이와 같은 상황을 지켜 보면서 행동을 같이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그래마는 오클랜드의 富村 엡섬(Epsom)에 위치한 명문 고등학교로서 공립학교 중에는 최고 액수인 년 9백 달러의 기부금이 책정되어 있을 정도로 부모들의 교육열이 높으며, 그에 걸맞게 학업성취도 역시 매우 높은 학교이다.
이런 오클랜드 그래마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모든 Form 5(Year 11) 학생들에게 캠브리지 대학 국제시험(University of Cambridge international exams) 제도에 참여하도록 결정한 것이다. 학교 재단 이사회 및 아카데믹 위원회도 이에 찬성하고 있고 부모들은 작년 중반에 이미 이런 계획을 전달받은 바 있다.
이 학교 존 모리스 교장은 극소수의 부모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모들이 이 계획에 찬성했다고 말하며,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일부 학생들은 여전히 NCEA 수학과 영어를 선택할 수 있고 라틴어나 일본어 등은 NCEA 레벨 1이 계속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오클랜드 그래마의 550명 전 From 5 학생들이 캠브리지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믿고 있었다.
모리스 교장은 또한 연말에 대외적으로 시험을 보는 캠브리지 시스템이 교내 평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NCEA보다 남학생들의 학업방식 및 성격에 더 적합할 것이라고 말하고, NCEA의 교내 평가는 공부 량만 늘리고 베끼기를 조장하며 뛰어난 학생들의 성취욕을 감소시킨다고 힐난했다.
캠브리지 대학의 뉴질랜드 대변인인 사이먼 히긴스씨는 작년까지 50개 학교들이 캠브리지 시험 제도를 활용했으며 다른 학교들도 오클랜드 그래마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앤 톨리 뉴질랜드 교육부 장관은 이런 결정과 관련, NCEA 제도에 충분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과 관련된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하므로, 만약 조금이라도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자녀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접촉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서로 인터뷰를 대신했다.
뉴질랜드 일부 사립학교에서는 캠브리지 시험제도를 이미 채택하고 있고, 오클랜드 AIC(Auckland International Collge)는 Year11에 준비과정,Year12부터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브리지 과정을 가르키고 있다.
<출처: 뉴질랜드 헤럴드 = 타우랑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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