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뉴질랜드 와이히 비치에서 보낸 2011년 새해 둘쨋날

Robin-Hugh 2011. 1. 3. 05:07

오늘은 또 뭐할까?

휴일도 이젠 며칠 안남았고, 아이들은 로토루아 호수로 송어 낚시(보트 빌려서)를 가자고 하는데.... 

저렴하게 - 돈 안들이고 - 노는 방법을 고민하다 와이히 보웬타운(Waihi Bowentown)으로 갔습니다.

언젠가 동네 할아버지가 낚지를 몇마리 잡아서 낚시 미끼로 쓰는 것을 본 이후 언젠가 꼭 여기서 낙지를 잡겠다고 벼르고 벼르고..

부푼 마음으로 타우랑가에서 거의 1시간 거리로 나갔습니다.

 

새해 둘쨋날 휴일, 여름휴가가 절정인 날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피서객 인파(?)가 꽤 많네요.

보트,카약,스노쿨링,낚시배....

온갖 종류의 바다 물놀이...

 

여기 보웬타운 Anzac Bay는 수심이 굉장히 얇기 때문에 - 파도도 없고- 어린이 동반 가족 나들이 장소로 꽤 인기 있는듯. 

  

                    얇으면서도 물이 깨끗해서 이렇게 스노쿨링하면서 놀기에도 딱!.

 

 

 

 

 

 마운트 망가누이엔 포후투카와 꽃나무 붉은 수술이 많이 떨어졌던데 여긴 아직 한창이더군요.

 경치 좋습니다.

 가만히 앉아 경치 구경하면서 - 사람들 노는 것 구경하면서-  싸간 간식 먹고 있자니 세상 근심 하나도 없습니다. 그려... 

 

 

 

 

 

 

 새끼 물고기를 손으로 잡아보겠다고..

 

 

 

 낚시를 시작하는데...

  이렇게 작은 스내퍼, 트라발리가 마구 올라옵니다.  허용 사이즈 27cm에 턱없이 모자라는 새끼 물고기들.

  대신 아이들은 쉽게 잡히니 엄청 재밌어라 합니다.

  거의 15마리 잡았는데 집엔 딱 한마리(우럭 같이 생긴)만 갖고 들어왔습니다.   

 

 

 

 

찾아가는길: 타우랑가에서 오클랜드 방향으로 가시다보면 --> 카티카티 마을을 지나서 --->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와이히 비치로 들어가는 입구 보입니다. 우회전해 진입해서 와이히 비치 마을까지 들어갑니다.

 

그 마을 입구에 도착,  왼쪽으로 가시면 와이히 비치(Waihi beach)가 나오고요.

오른쪽으로  가시면 보웬타운(Bowentown)이 나옵니다. 끝까지 가시면 Anzac Bay 앞에 주차장.

자동차를 타고 언덕위로 올라가시면 마운트 망가누이 산, 마타카나 아일랜드까지 한눈에 보이는 경치도 일품!

 

여름철이라 커피와 아이스크림 판매 차량이 주차장에 하나 있긴 하지만

매점이 없으므로 마실 물과 간식 등은 충분하게 챙겨가셔야 합니다.

 

와이히쪽엔 산 등산로를 넘어가서 갯바위 낚시 가능하고요, 유명한 와이히 홀리데이 파크도 있습니다.

보웬타운쪽에도 홀리데이 파크가 있는데 거의 빈틈이 없이 꽉 차 있더군요.  1월중순이후엔 빈자리가 생길 듯!

 

방학 중에 여기 한번 꼭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