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겨울인데 하늘은 연일 파랗고요, 햇빛도 반짝반짝, 공기와 바람은 정말 깨끗하고 순수합니다.
예년에 비해 날씨까지도 정말 포근합니다.
한국에 다녀온 뒤 그동안 성원해주시고 큰 관심 보여주신 많은 가족들께 보답하고, 감사드리기 위해 타우랑가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모임을 가졌습니다. 근 한달여만에 반가운 모습으로 맛있는 음식 준비해서 참가해주신 분들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방학을 맞아 한국에서 뵌 아버님들을 포함해 많은 아버님들이 함께 오셔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배사장님이 도맡아 해주시던 바베큐 담당도 아버님들이 하루종일 수고해주셨네요.
'오늘은 소 한마리, 돼지 한마리씩 구워야 되겠네요.." 하면서 기쁜 표정이셨습니다.
맑고 화창한 날씨에 가족사진도 한장씩 찍으면서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의 추억 한 페이지를 남기신 가족들도 많습니다.
(지혜아버님께 감사드리고요)
배사장님, 올리브씨 가족 모두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네요.
저희가 여기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열심히, 또 즐겁게 살고 있는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기쁜 마음 뿐이었습니다.
남학생들은 축구를 하면서 오후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밥도 제대로 안먹으면서 뛰면서 놀았는데,
놀이터로, 나무 위 아래로 다니며 시간을 보낸 우리 예쁜 공주님들이 더 재밌게 놀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준비하지 못한 것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다음 기회엔 우리 예쁘고 귀여운 공주님들, 여학생들을 위한 모임도 준비하겠습니다.
캠핑 좋아하시는 민영,건민 아버님, 그리고 지훈 아버님도 오셨는데요.
곧 함께 텐트 들고 산으로, 바다로 함께 캠핑을 다니시면 좋을 것 같고요,
하루종일 축구하다 밤에 골아떨어지니 녀석들, 아침에 일어나더니 다리가 아프다고 하네요..ㅎㅎㅎ
준비해오신 음식, 정성스런 여러 요리에 입도 즐겁고 맛나게 잘 나눠 먹었습니다.
여기저기 음식이 넘쳐나는,,,
축구 대회 끝나고 사탕과 초콜릿을 선물로 받으며 기뻐하는 모습들,,, '롤리 스크램블'이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뵈었던 예일 아바님, 재용 아버님도 타우랑가에서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가웠고요,
로빈이와 휴는 4주동안 못봤던 친구들도 나오라고 해서 함께 공차며 더욱 신나했습니다.
여러 나물에, 반찬에, 잡곡밥에, 양념갈비, 김치와 잡채 (보겸이가 오늘 생일이라면서 더욱 푸짐하게 갖고 나오셨고요,
오늘이 생일이었던 지웅,지우 어머님은 저녁 때 웰컴베이 핫풀에서 겨우 상봉했습니다. 미역국은 잘 드셨는지?
방학이라 그랬는지 오늘은 특히 많은 분들이 나오셨네요...
사실 이날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했던 몇마디가 있었는데 고기 구워 먹느라 한마디도 못해 여기에 적어놓습니다.
한국에서 성과를 물어보시는 가족들이 많습니다만... 가장 큰 성과는 새로운 가족 만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만,,,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계시다 귀국하신 가족들, 학생들과의 재회였습니다. 지난 몇년간 고생한 보람도 느꼈고
여러 답례와 은혜도 한국 방문중에 저희 가족이 대표로 받았습니다만...
그동안 가장 고생하고 수고해주신 배사장님과 올리브씨에게 ... 이날만큼은 큰 박수를 여러분께 부탁드릴려고 했습니다.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안부를 전해달라, 감사 말씀 전해달라는 가족들 많았습니다.
저희 카페를 통해 타우랑가라는 도시가 다른 뉴질랜드 대도시보다 한국 학생들 영어 유학지, 조기유학을 위해서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라고 늘 권해드리고 있지만 이번 한국 방문중에 느낀 것은 여기 타우랑가가 한국에 비한다면 정말 살기 좋은 '천국'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뉴질랜드는 '재미없는 천국'이라고도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정말 재밌고 보람있는 천국"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좀더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화합하고 조금씩 더 협력하신다면 ...
우리 모두가 가슴을 열고, 따뜻한 마음으로 현재, 여기 타우랑가에서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주신다면...
주위를 둘러봐주시면서 힘을 내고, 서로 격려하시면서 보다 행복하게, 즐겁게 생활하시기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저희도 무슨 일이든 늘 여러분 곁에서 돕겠습니다.
작지고 크지도 않은,
다른 도시 다녀오신 가족들이 한결 같이 "뉴질랜드에서 타우랑가만큼 좋은 도시가 없다!"고 말씀하시듯,
여기 타우랑가의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알맞은 규모의 한국인 공동체와 함께,
우리 조기유학 가족들의 협력과 화합, 신뢰와 애정 만큼 소중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한국의 뿌연 하늘, 뿌연 공기와 빌딩 숲속에서 살다 다시 뉴질랜드 타우랑가로 돌아와보니
어제 화창하고 파란 하늘, 공기와 바람마저도 다시 새롭게, 귀하게 다가옵니다.
모든 가족들이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는 동안 각자의 인생 한편에 정말 소중하게 남을 추억들, 경험들 많이 쌓으시고요,
게다가 뉴질랜드 참다운 교육의 질을 맘껏 누리면서 행복한 시간들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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