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를 마음으로 진정 짓고 싶어 하는 주인공 왈리드 왕은 사막의 정령 '드진'의 보호를 받고 태어났다고 일컬어지며 모든 이에게 존경 받던 왕자다 하지만 그는 시 경연대회에서 양탄자를 짜는 비천한 신분의 함마드에게 세번이나 연속해서 지게 된다 이 사실은 왕자를비참하게 만들고 아름다운 시에 대한 시기심으로 양탄자 짜는 시인 함마드를 죽게 만든다 세상의 역사를 다 담은 양탄자를 짜라는 명령을 받은 함마드는
왕자의 명령대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의 비밀, 개개인의 삶과 운명을 보여주는 양탄자를 내놓은 뒤 시인은 죽음을 맞이한다. 양탄자의 저주에 걸린 듯 왈리드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왕국은 멸망하고 자신의 심복에게 양탄자를 도둑맞게 된다. 왕궁과 신하와 백성을 잃은 왕, 왈리드는 자신의 질투로 저지른 죄악에 죄책감과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며 도둑맞은 양탄자를 찾아 험난한 여정에 오르게 된다. 일국의 왕에서 이름조차 내버린 떠돌이로의 기나긴 여정.....
자신의 오만과 헛된 욕심이 불러온 운명의 길을 속죄하듯 밟아가던 왈리드는마침내 양탄자를 손에 넣게 되는데....
(왈리드는 더 주의 깊게 양탄자를 들여다보며 길 하나하나를 훑어보았다. 그러면서 그 길이 처음에 바랐던 것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향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욱이 많은 경우에는 그 길을 포기할 수 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끔 뜻하지 않은 일로 처음에 먹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지만, 훨씬 더 많은 경우에는 개개인이 자기 꿈과 의지를 접지 않으면 처음 마음먹은 데로 갈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본문 중에서)
1947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출생한 파울로 코엘로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십대 때 세 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청년 시절에는 브라질 군사독재에 반대하는 반정부 활동을 하다 두 차례 수감되어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감옥에서 나온 후에는 히피문화에 심취하여 록밴드를 결성하고 120여 곡의 음악을 만들었으며, 히피, 저널리스트, 록스타, 배우, 희곡작가, 연극 연출가 그리고 TV 프로듀서 등 다양한 이력을 쌓았다.
1982년 떠난 유럽여행에서 만난 J라는 인물의 이끌림에 따라 1986년 서른여덟 살 때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이라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난다. 그는 순례의 경험에 감화되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인 1987년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ALCHEMIST~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책소개
신부가 되기 위해 라틴어, 스페인어, 신학을 공부한 산티아고는 어느날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양치기가 되어 길을 떠난다. 집시여인, 늙은 왕, 도둑, 화학자, 낙타몰이꾼, 아름다운 연인 파티마, 절대적인 사막의 침묵과 죽음의 위협 ....그리고 마침내 연금술사를 만나 자신의 보물을 찾게 되는데.....
자아의 연금술, 즉 만물과 통하는 우주의 언어를 꿰뚫어 궁극의 '하나'에 이르는 길, 각자의 참된 운명, 즉 자아의 신화를 사는 것을 진정한 연금술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리고 있다.
("사람들은 삶의 이유를 무척 빨리 배우는 것 같아. 아마도 그래서 그토록 빨리 포기하는 건지도 몰라. 그래... 그런게 바로 세상이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 준다네.." ---본문 중에서)
읽을 수록 의미가 새롭게 다가 오는 책...몇 번씩 두고 두고 읽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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