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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새로운 '국가기준' 방식 - 뉴질랜드 교육을 50년 뒤로 후퇴시킬수 있다!

Robin-Hugh 2009. 8. 4. 19:12

 만약 뉴질랜드 학교 교사들에게 읽기, 쓰기, 수학에 대한 국가기준을 강요한다면, 뉴질랜드 초등학교 교육은 50년 전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한 최고 교육 연구원이 경고했다.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관한 연구로 국제적인 인지를 얻은 존 해티 교수는 정부의 교육개혁이 뒷걸음질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변화로 인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내년부터 국가적인 기준에 따라 모든 어린이들의 학업성취를 측정해야 한다.

  그러나 해티 교수는 이런 새로운 변화가 교사들로 하여금 어린이 각자의 능력수준에 따른 것이 아닌 학년에 따라 가르치도록 강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해티 교수는 “우리에겐 뛰어난 어린이도 있지만 배우는 속도가 느린 어린이도 있는데 그들이 같은 수준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합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변화가 어린이 개인의 능력에 따라 가르치는 뉴질랜드 교육 시스템의 위대한 강점 중 하나를 파괴하려 위협하고 있다.

  이것은 어린이들이 모든 과목을 같은 페이스로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미국의 학교들과 비슷하게 만들 것이다.

  해티 교수는 어린이의 학업성취에 관한 국제적인 전문가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영국의 The Times Education Supplement는 그의 15년 연구를 교육의 "거룩한 성배"라고 묘사했었고, 앤 톨리 교육부 장관은 그것이 뉴질랜드 학교의 미래에 깊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학교들이 이미 정부가 권하고 있는 Asstle(Assessment Tools for Teaching and Learning) 테스트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현 국민당 정부의 교육정책 최대 목표는 모든 학생들의 읽기.쓰기,수학의 수준을 좀더 향상시켜야 한다는것에 촛점이 맞혀져 있다.

  해티 교수는 기준에 기초한 시스템은 레벨에 기초한 학교 교육과정과 심하게 충돌하고 잘못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티 교수는 새 시스템은 시험을 위한 교육이라는 것이 문제이며,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교사들로 하여금 학부모에게 덜 책임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클랜드 초등학교 교장협회 역시 능력에 기초한 학습과 연령에 기초한 기준의 충돌을 주요한 이슈와 모순으로 강조했다.

  톨리 장관은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교사들이 유일하고 미리 결정된 기준에 맞추도록 강요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각 어린이에게 무엇이 일어났는지와 국가기준에 따라 어느 만큼 진보를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 출처: NZ Herald, NZTimes -